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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징후와 전조로 가득 찬 최루성 서사극, <앙코르>
자니 캐시의 인생을 다룬 <앙코르>는 쇼비즈니스의 경험담들이 풍만하지만 러브스토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몇 호텔방들이 망가지고 <맨 인 블랙>(조니 캐시의 노래이자 검은 옷을 즐겨 입던 그의 닉네임- 역자)은 말썽에 휘말렸다가 결국 다시 구제된다. 하지만 캐시(와킨 피닉스)가 추구한 것은 성공이나 인기나 구원이 아닌 일생에 걸쳐 간직
글: 짐호버먼 │
200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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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좋은 의도가 결함을 메워주진 않는다, <박치기!>
두편의 글이 있었다. 한편은 <박치기!>에 대한 나의 견해를 반박하는 글(542호 황진미의 반론)이었고, 다른 한편은 내 글이 싫다는, 다소 소심한 수사였다. 내가 여기서 염두에 두는 건 황진미가 전개한, 나의 글에 대한 반론이다. 그러나 나는 잠시 이 글의 게재여부를 두고 망설였다. 황진미와 나의 견해는 애초 그 시작점이 다르기 때문에 그녀의
글: 남다은 │
200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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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음란 없는 웰메이드의 풍경, <음란서생>
<음란서생>은 김윤서(한석규)의 무능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당쟁 싸움에 희생양이 된 동생이 갖은 고문으로 망신창이가 되어 실려오고, 가족은 그에게 상소할 것을 요구하지만 그는 핑계를 만들어 그 자리를 피할 뿐이다. 당대 최고의 문필가로 이름난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가 무능한 것은 재주가 없어서라기보다는 그것을 펼칠 용기가 없어서이다.
글: 안시환 │
200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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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객잔]
가족을 지키려는 카우보이의 다짐, <브로크백 마운틴>
1963년 여름 그들은 양치기로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간다. 에니스(히스 레저)와 잭(제이크 길렌홀)이다. 8월에도 산은 춥기만 하고, 먹을 것은 콩 통조림뿐이지만, 돌보아야 할 양들은 무수히 많다. 그러나 양치기인 이들은 피 끓는 젊은 시절을 보내는 중인지라 양치는 일보다 다른 데 관심이 많다. 과묵하다기보다는 말을 요령있게 못하는 에니스와 촉촉하고 정감어
글: 김소영 │
200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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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한국방송1 ‘서울 1945’ 촬영현장
컷! 저 소련군이 왜 쓰러졌지?
여운형 등 해방직후 인물 등장
“컷! 무슨 일이야?” 8일 오후, 대하 드라마 <서울 1945>(극본 이한호 정성희, 연출 윤창범 유현기)를 촬영하고 있는 한국방송 수원 드라마 제작센터. 갑자기 카메라가 멈췄다. 소련군으로 분장한 외국인 엑스트라가 간질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졌다. 태극기와 깃발을 들고 서 있던
사진: 정용일 │
글: 김미영 │
200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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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조승우의 ‘지킬 앤 하이드’ 첫 도쿄 공연 기립박수
조승우 주연의 한국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도쿄 공연은 기립박수와 함께 시작됐다.
공연 첫날인 지난 13일 저녁 도쿄 시나가와의 유포트극장. 1막이 끝날 때까지만 해도 일본 관객들의 반응은 종잡을 수 없었다. 박수 소리는 작았고, 환호성은 들리지 않았다. 서울 공연에서 한번도 기립박수를 놓친 적이 없었던 한국의 제작진은 피가 마르는 심정이
200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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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감우성·손예진 주연한 SBS ‘연애시대’ 27일 첫 방송
요즘 영화판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남녀 배우가 안방극장에서 시청자들과 만난다. 감우성과 손예진이 오는 27일 첫 방송을 시작하는 에스비에스 월화드라마 <연애시대>(극본 박연선, 연출 한지승)의 주인공을 맡았다. <연애시대>는 헤어진 뒤에도 사랑의 끈을 놓지 못하는 20대 이혼부부 이야기를 다룬 멜로 드라마. 감우성은 북마스
글: 윤영미 │
2006-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