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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혼란 속 인간들의 선택 <디파이언스>
<디파이언스>는 비엘스키 파르티잔의 실화에 기반하는 영화다. 영화와 달리 비엘스키 형제들이 이끌었던 이들 유격대가 적극적으로 나치와 맞서지 않았다거나 소련군이 날리보키의 시민을 학살할 때 이들 유격대가 함께 있었다는 등의 역사적 증언들이 나오지만, <디파이언스>가 상업영화를 지향하는 이상 역사적 진실에 꼭 부합하는지 여부는 그리 중요
글: 문석 │
2009-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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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저렴한 좀비호러물 <뮤턴트: 다크에이지>
<뮤턴트: 다크에이지>(이하 <뮤턴트>)는 SF액션 장르를 표방하지만 사실은 좀비호러물에 가깝다. 암흑의 기운을 전달하는 것은 다름 아닌 머신(기계)이 탄생시킨 변종 생명체 뮤턴트들인데 이 뮤턴트들은 모습부터 특징까지 좀비와 거의 흡사하다. 탄생은 이렇다. 먼 옛날 신에게 패배한 악마가 인간에게서 영혼을 빼앗고 대신 악의 정신을 불러
글: 이화정 │
2009-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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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다소 밋밋한 천재 작곡가의 예술과 죽음 <비발디>
천재적인 예술가들은 언제나 매력적인 영화적 소재였다. 그들의 삶은 보통 사람의 그것보다 극적이게 마련이었고, 하늘이 내려준 재능을 발현하는 과정에 이를 시기하는 세력의 암투, 운명적인 사랑 따위를 배치하면 썩 나쁘지 않은 작품 한편이 탄생하는 듯했다.
그렇지만 <사계>로 유명한 비발디의 인생은 사뭇 다르다. 우선 그는 가톨릭 교회에 철저하게
글: 장미 │
2009-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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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형보다 못한 아우 <마다가스카2>
속편은 비교적 손쉬운 돈벌이다. 캐릭터, 스토리 등 전편의 성공에 절반은 기대서 간다. 하지만 ‘소포모어 징크스’라는 말이 있다. 속편이 전편보다 못할 때, 후속작이 데뷔작보다 못할 때 두루 사용된다. 그만큼 속편이 전편을 능가하기는 힘들고, 전편이 훌륭할수록 기대도 커진다는 말이다. 드림웍스의 3D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2>는 그런 점에서 ‘형
글: 안현진 │
2009-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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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이상화된 남성 캐릭터의 총체적인 결과물 <트랜스포터: 라스트미션>
남자는 근육, 남자는 슈트, 남자는 운전, 남자는 싸움이다. <트랜스포터> 시리즈의 주인공 프랭크 마틴은 이처럼 이상화된 남성 캐릭터의 총체적인 결과물이다. 영화는 프랭크로 시작해서 프랭크로 끝난다. 제이슨 스타뎀이 분한 프랭크를 통해 애크러배틱 액션과 속도감 넘치는 카체이싱, 그리고 생사고락을 함께하게 된 여자와의 로맨스를 보여주는 게 본연의
글: 강병진 │
2009-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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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트루먼 쇼>의 개 버전 <볼트>
강아지 애호 지수 ★★★★★
고양이 애호 지수 ★★★★☆
햄스터 애호 지수 ★★★
<슈렉>이 출현하기 전까지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은 두 종류로 나뉘었다. 하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이고, 또 하나는 픽사 애니메이션이다. 전자가 2D로 만들어진 달콤함을 강조한 교훈극이었다면 후자는 오미(五味)를 입체적으로 배치해 3D애니메이션계에 새로운 성취를 이
글: 안현진 │
2008-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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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이야기의 힘을 믿는 영화 <쌍화점>
주진모-조인성 노출수위 지수 ★★★☆
조인성-송지효 노출수위 지수 ★★★★
대작 체감 지수 ★★☆
원나라의 강력한 권위가 온 나라를 지배하던 고려 말, 왕(주진모)은 꽃미남으로 이뤄진 호위부대 ‘건룡위’를 만든다. 무공이 뛰어나 건룡위의 우두머리인 총관을 맡은 홍림(조인성)은 용모까지 빼어나 ‘여자를 품을 수 없는 몸’인 왕의 사랑을 독차지한다. 그러
글: 문석 │
2008-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