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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트랜스젠더 월매
십수년 전 이태원에 있는 트랜스젠더 클럽에 간 적이 있다.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트랜스젠더가 접대부 역할을 하는 술집이었다. 방송국에서 트랜스젠더 취재를 한 적 있는 PD가 당시로는 이색적인 장소로 안내한다고 기자 몇명을 데려갔다. 그때까지만 해도 트랜스젠더라는 말조차도 낯선 시기였다. 기자들은 모두 그 장소가 처음이었고, 트랜스젠더를 실제로 접촉해본
글: 남재일 │
2006-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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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군 투덜양]
투덜군, 결국 밝혀진 <수퍼맨 리턴즈>의 장르적 정체에 지루해하다
대체 다들 한번 웃어보자고 만든 건지, 아니면 범우주적 메시지를 진지하게 전하고자 만든 건지가 도무지 파악되지 않는, 미묘하고도 애매한 설정들을 도처에 깔아두는 고도의 기법을 통하여 자신의 장르적 정체를 무려 28년 동안 감춰왔던 영화 <슈퍼맨>. 멀쩡하게 생긴 근육맨이 퍼렁 스판 위에 뻘겅 빤쓰를 걸치고 거리를 활보하는 당 영화의 장르는, 그렇
글: 한동원 │
2006-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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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칼럼]
[오픈칼럼] 개구리의 비애
3년3개월 전, <씨네21>에 처음 들어왔을 때 나는 지진아에 꼴통이었다. 나는 영화에 무지하고 글도 못 쓰고 눈치는 없고 사람 말귀는 못 알아들었다. 이중 제일 심각한 문제는, 따로 있지 않았다. 언제나 네 가지가 상호작용해서 복합적인 문제를 일으켰다. 일단 영화에 무지하니 영화기자로서 취향도 없고 쓸 수 있는 기사는 한정됐다. 그나마 내가
글: 박혜명 │
2006-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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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석의 B딱하게 보기]
[B딱하게 보기] 밥 딜런이 출연한 영화
밥 딜런의 전기영화 <I’m not There>가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들었다. 사실 밥 딜런의 드라마틱한 생애가 아직까지 영화로 안 만들어진 게 이상할 정도다. 아니, 어쩌면 그게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저항적인 가사의 포크송으로 60년대 젊은이의 영웅이 되었지만 65년의 뉴포크 페스티벌에 전자기타를 들고 나와 비난을 받았고, 그럼에도 뜻을 굽
글: 김봉석 │
2006-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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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
[이창] 좀비라도 좋다!
4년 전, 영국을 여행할 때였다.
에든버러의 ‘호그마니 축제’가 벌어지고 있는 12월31일 자정, 차가 완전히 통제된 드넓은 프린세스 거리는 각국에서 온 사람들로 넘쳐났다. 카운트다운과 함께 새해를 알리는 소리에 사람들은 환성을 터뜨렸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사람들은 꼬리잡기하듯 긴 줄을 만들어 반대편 사람과 포옹하며 새해를 축하했다. 내 앞에는 오스
글: 권리 │
2006-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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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편집장이 독자에게] 다큐멘터리가 그리운 시간
<브로크백 마운틴>을 보면서 의아했던 대목이 있다. 에니스는 왜 가난한 걸까, 라는 의문. 60년대부터 20년에 걸친 이야기 내내 에니스는 늘 경제적 궁핍에 시달리고 있었다. 위자료와 양육비를 마련하느라 그렇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혼 전에 잘살았다고 보기도 어려웠다. 잭이 로데오에 집착하는 이유도 금방 짐작하기 힘든 것이었다. 카우보이의 삶에서
글: 남동철 │
2006-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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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주말극장가]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 예매율 1위
카리브해를 장악한 해적떼가 오랫만에 돌아온 수퍼맨을 가볍게 제압했다. 7월5일 5시13분 현재 주요 영화예매사이트의 주말 예매율 현황에 따르면, 7월6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은 <수퍼맨 리턴즈>를 가볍게 따돌리고 압도적인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6월28일 개봉한 <수퍼맨 리턴즈>는 첫주
글: 장미 │
2006-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