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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소소한 반전과 엉뚱한 상황들로 만족스러운 코미디 <이층의 악당>
주로 강 선생(한석규)이라고 불리는 남자. 주로 연주씨(김혜수)라고 불리는 여자. 위층 남자, 아래층 여자, 그들이 한지붕 아래 같이 살게 된다. 강 선생이라고 불리는 남자는 사실 골동품 밀매범이다. 그는 자신이 쫓던 값나가는 골동품 한점이 이 집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는 며칠간 여기 머무르며 조용히 그걸 훔쳐서 나가겠다는 계획을 세운다. 나는 작가인데
글: 정한석 │
201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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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오합지졸 단원들의 일대 소동극 <더 콘서트>
페레스트로이카 이전의 러시아. 볼쇼이 교향악단의 천재 지휘자였던 안드레이 필리포프(알렉세이 구스코프)는 30년 전에 과거 유대인 단원을 숨겨줬단 이유로 쫓겨난 적 있다. 하지만 음악에의 꿈을 접지 않은 그는 극장 총책임자 레오니드의 구박 속에서도 말단 청소부을 하면서 계속 볼쇼이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안드레이는 레오니드의 사무실을 청소하다 파
글: 주성철 │
201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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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당하기만 하는 '찌질이'들이 초능력을 얻게된 뒤의 이야기 <히어로>
같은 반 철승 무리에게 구타를 당하며 학교에서 겁쟁이로 불리는 단(김형규)은 하루아침에 슈퍼 히어로가 된다. 눈 깜짝할 사이 초능력을 발휘해 시각장애인을 지하철에서 구해낸 것이다. 며칠 전 뱀파이어에게 물린 뒤 비상한 능력을 지니게 됐음을 알게 된 단은 평소 호감을 갖고 있던 미아(이다인)를 괴롭히는 철승을 엄청난 완력으로 손쉽게 제압한다. 얼마 뒤 교생
글: 이영진 │
201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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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점점 대책없이 꼬여만 가는 장난 <브라더후드>
처음에는 엉성한 범죄자 패거리가 야밤에 편의점을 털어 한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한대를 세워놓고 자기들끼리 할 수 있을까, 해야 한다, 며 왈가왈부한다. 조금 더 상황이 진전되면 그들이 지금 범죄를 저지르려는 게 아니라 범죄로 어떤 의식을 거행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얼마나 대단한 클럽인지는 모르겠으나 선배가 신입생들을 훈계하며 이것도 못할 거
글: 정한석 │
201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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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한 남자를 사이에 둔, 그의 아내와 정부의 이야기 <두여자>
<아내가 결혼했다>의 남자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두여자>는 한 남자를 사이에 둔, 그의 아내와 정부의 이야기다. 남편 지석(정준호)과 결함없는 결혼생활을 이어나가던 소영(신은경)은 우연히 남편의 작업실에서 낯선 여자의 흔적을 발견하고, 그녀가 일하는 요가학원에 찾아간다. 교수인 지석의 지도 학생이자 불륜 상대인 수지(심이
글: 장영엽 │
201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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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직접적으로 시야를 침범하는 업그레이드 된 트랩 배치 <쏘우 3D>
<쏘우: 여섯번의 기회>에서 후계자에서 생존자로 처지가 바뀐 호프만(코스타스 맨다이어)은 자신을 죽이려 한 직쏘의 아내 질(벳시 러셀)을 뒤쫓고, 직쏘의 트랩에서 살아남은 바비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써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다. 바비(숀 패트릭 프레너리)는 또한 다른 생존자들을 모아 직쏘가 그들에게 안겨준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글: 주성철 │
201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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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밴드를 통한 소년의 좌충우돌 성장기 <벡>
바우와우를 닮은 개의 이름이 이렇게 거대한 ‘물건’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벡>은 일본에서 1500만부가 팔린 해롤드 사쿠이시의 인기 동명 만화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동급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고등학생 코유키(사토 다케루)가 뉴욕 출신 천재 기타리스트 류스케(미즈시마 히로)를 만나고, 류스케의 강아지 이름을 물려받은 밴드 ‘벡’에
글: 장영엽 │
2010-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