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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편집장이 독자에게] 불로소득
지난 10년간 영화계를 취재하면서 당황스러웠던 경험 가운데 하나는 영화계에 불어닥친 상장 바람이었다. 감독이나 배우를 만나 예술을 논하면 되는 줄 알고 시작한 영화기자 일이었기에 어느 영화사가 합병을 했고 상장을 했는데 주가가 얼마라더라, 하는 뉴스를 취재하는 건 어딘지 낯설고 어색했다. 제작자들은 한국영화의 호황에 힘입은 상장 열풍을 환영하는 분위기였지만
글: 남동철 │
2006-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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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공공연한 비밀조직
19세기 중반, 미국의 남북전쟁 당시 내전에서 패배한 남부의 백인 장교 6명은 비밀조직을 결성했다. 이 조직은 남부지역에서 많은 회원을 얻어 세력을 확장했다. 그리고 남북전쟁 이후에 시민권을 부여받은 흑인들을 해치는 전통이 시작되었다. 이들은 투표권 등을 가지게 된 흑인들을 위협, 납치, 폭행, 살인하는 등 온갖 폭력을 휘둘렀다. 이들의 테러 대상에는 흑인
글: 강미노 │
2006-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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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
[이창] 당신의 채널은 몇번입니까?
당신이 무엇을 보느냐가 당신이 누구인지를 결정한다. 당신의 몸이 당신이 먹은 것으로 만들어진다면, 당신의 정신은 당신이 보는 채널로 구성된다. “국민의 방송~ 케베스~”에는 미안한 소리지만, 최소한 방송에서는 국민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유선방송과 위성방송 시청가구가 1600만, 시청가구의 90%를 넘는단다. 바야흐로 같은 채널을 본다는 것은 같은 취향의
글: 신윤동욱 │
2006-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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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후면비사]
[한국영화 후면비사] 영화 없는 영화도시, 돼지들만 꿀꿀꿀
‘돼지몰이’는 대개 “한 방향으로 몰아가기가 쉽지 않은” 상황을 뜻한다. 서로가 자신의 이득을 재는 탓에 결론을 내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꼴을 두고 하는 말이다. 1950년 부산에도 이른바 돼지몰이라는 게 있었다. 6월25일 전쟁이 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사회 지도층과 부유층들은 부산으로 집결했다. 일본으로의 밀항을 꾀하려는 목적이었다. 당시 돈으로
글: 이영진 │
2006-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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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영화읽기] 제국의 ‘분할-통치 전략’을 보여주는 텍스트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아일랜드 독립전쟁(1919∼21)과 아일랜드 내전(1922∼23)를 배경으로 하는 켄 로치의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은 아일랜드 역사의 세 단계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첫 번째 단계는 영국의 압제다. 12세기 후반(1169)부터 20세기 중반(1948)까지 이어지는 잉글랜드·영국의 아일랜드 식민화의 역사는 아직까지도 북아일랜드 문제가 해결되지
글: 문강형준 │
2006-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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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군 투덜양]
[투덜군 투덜양] 투덜군, 줄초상난 한국영화 엔딩에 시비를 걸다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보통 엔딩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문제라 하면, 우중충한 관객 표정으로 인한 매출의 저하현상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어떻게든 엔딩을 해피하게 잡아보려고 하는 제작자쪽과 비극 또는 모호한 결말을 불사하며 그런 억지에 항거하는 작가와의 충돌이 일반적일 것이다. 그런데 참으로 희한하게도,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이와 정반대의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글: 한동원 │
2006-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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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객잔]
삶의 다른 비전을 제시하는 <세번째 시선>
<세번째 시선>은 옴니버스드라마이며 12세 관람가이고 기획·제작은 국가인권위원회다. 사실 내가 가장 기피하는 조건들을 두루 갖춘 영화다. 옴니버스는 뭐 취향이라고 하더라도 연령대도 그렇고. 제작사도 뭐 딱히…. 그러나 이 영화를 이 시점에서 보고 쓰고 싶었다. 온 나라가 부동산으로 뒤집혀, 택시를 타도 기사가 길가의 아파트 가격을 줄줄이 꿰고
글: 김소영 │
2006-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