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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재료는 다양하나 삐걱거리는 이야기 <부그와 엘리엇>
정해진 그릇에 담긴 식사를 하고, 간식으로 비스킷을 먹으며, 라테로 입가심을 하는 부그(마틴 로렌스). 그는 양변기가 아니면 볼일을 보지 않고, 차고 안의 전용 침구가 아니면 잠도 자지 않는 일종의 애완곰이다. 몸무게는 900파운드가 넘는 거구지만, 사육사인 베스(데보라 메싱)의 ‘으르렁’ 소리에도 놀라는 새가슴. 그러나 자신의 장기인 댄스 쇼를 선보이며
글: 정재혁 │
2007-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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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불륜도 세련되게, <창문을 마주보며>
어떤 관계든 그 안에 깊숙이 관여하지 않고 멀리 떨어져서 보면 실제를 능가한다. 엠티를 가서 무리를 지어 놀다보면 언제나 내가 속하지 않은 다른 무리들이 더 재미있는 것같이 보인다. 하지만 막상 그 무리로 슬쩍 자리를 옮기고 보면 그 무리 속 사람들은 이전에 내가 있었던 무리를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된다. 나의 귓가를 자극하던 웃음소리
글: 김지미 │
2007-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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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여전히 매력적인 삼인삼색 <디지털 삼인삼색2006: 여인들>
매년 아시아 유망주 3인의 독특한 상상력을 경합하게 만들었던 전주국제영화제의 간판 프로그램 디지털 삼인삼색이 일곱 번째를 맞이했다. 올해 로카르노영화제에서는 그간의 작품을 모은 회고전이 열렸고, <디지털 삼인삼색 2006>은 경쟁섹션인 ‘오늘의 시네아스트’ 부문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지아장커, 차이밍량, 스와 노부히로, 바흐만 고바디, 아핏
글: 오정연 │
2007-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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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편집장이 독자에게] 새해 영화계에 바라는 다섯 가지
1. 천만 영화는 이제 그만
영화계 관계자들이 화낼 소리인지 몰라도 관객 1천만명을 넘는 영화는 안 나왔으면 좋겠다. 1천만 관객 시대는 영화계에 대한 환상을 키우는 데 일조했고 덕분에 적지 않은 돈이 충무로로 들어오게끔 만들었다. 그러나 천만 영화가 2편이나 나온 2006년, 수많은 영화사들이 빚더미에 올랐다. 터지면 왕창 벌지만 한편이 1천만명을 동
글: 남동철 │
2007-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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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인디아나가 돌아온다: <인디아나 존스 4> 올해 촬영 돌입!
인디아나 존스가 드디어 돌아온다. 1981년 시리즈의 첫 편인 <레이더스>로 시작해, 1984년 <인디아나 존스 2: 마궁의 사원>, 1989년 <인디아나 존스 3: 최후의 성전> 이후 19년 만이다.
2006년의 마지막 금요일, 시리즈의 제작자와 감독 콤비, 조지 루카스와 스티븐 스필버그는 <인디아나 존스 4&g
글: 안현진 │
2007-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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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아이필름·마술피리 대표 오기민
2005년까지 오기민 마술피리 대표는 집에서 송년회를 했다. 열명이 채 되지 않는 회사 식구들을 모두 초대해서 자신이 만든 요리를 대접했다. 그런데 올해는 불가능하다. 아이필름 대표로 자리를 옮겨서다. 챙겨야 할 이들만 서른명이 넘는다. 바깥에서 회식을 하는 수밖에 없다. 직원만 늘어난 게 아니다. 라인업도 대폭 늘었다. 누군가는 2007년의 아이필름을 두
글: 이영진 │
사진: 오계옥 │
2007-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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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서정시가 불가능한 시대의 연가, <오래된 정원>
그런 시절이 있었다. 누워서 침 뱉거나 재갈 물고 침 흘리거나. 눈 질끈 감고 제 몸 불사르지 않는 한 누구나 그래야 했다. 그게 살아남은 자들의 ‘예의’였다. 정말이냐고. 1980년대, 한국이 그랬다. 그때는 ‘서정시를 쓰기 힘든’ 또 하나의 시대였다. “처녀들의 젖가슴은 예나 이제나 따스한데”, “왜 나는 자꾸 40대의 소작인 처가 허리를 꾸부리고 걸어
글: 이영진 │
2007-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