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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너무나 현실적인 그래서 가슴아픈,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배우 김해곤의 털털한 연기를 좋아한다. 간혹 <파이란> 같은 멋들어진 각본을 쓰기도 하는 그가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에선 연출까지 겸했다. 장진영이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날, 뒤늦게 DVD로 <연애…>를 보면서 극장에서 보지 못한 걸 후회했다. 현실의 땅에 발을 붙이고 선 대사는 귀에 착착 감기
글: ibuti │
2006-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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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에로틱한 분위기의 철학적인 질문들 <세르쥬 노박의 겨울여행>
욕망의 통로는 시선이다. 아들의 여자와 불륜에 빠지는 작가 다니엘 볼탄스키(다니엘 오테유)의 욕망이 흘러가는 궤적을 보여주는 이 영화는 다니엘의 시선으로부터 시작된다. 폴란드계 프랑스인인 작가 다니엘은 20여년간 세르쥬 노박이라는 필명으로 글을 쓰면서 자신의 사생활을 드러내지 않았다. 자신의 작품세계를 주제로 열린 강연회에 몰래 참석한 그는 도서관에 모인
글: 이현경 │
2006-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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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아주 특별한 손님>의 이윤기 감독 인터뷰
이윤기 감독의 세 번째 영화 <아주 특별한 손님>은 전작 <여자, 정혜> <러브토크>보다 비균질적이면서 다층적이다. <여자, 정혜>와 유사한 배경 아래 있지만 다소 건조해 보였던 그때의 영화적 표현에 비해 훨씬 더 정묘한 화음을 갖췄다. 갑작스럽게 일어난 보경의 하룻밤 이야기는 의문투성이의 구조로 시작하지만, 마침
글: 정한석 │
사진: 이혜정 │
2006-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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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이윤기 감독의 세 번째 장편영화 <아주 특별한 손님>
이윤기의 세 번째 장편영화 <아주 특별한 손님>이 개봉한다. 조용하게 큰 홍보없이 만들어진 작은 영화다. 그러나 영화를 들여다보니 이런저런 할 이야기들이 꽤 많다. 두편의 전작에서 보여주었던 가능성들이 좀더 정밀하게 묶인 형태의 영화가 나왔고, 상업적 부담에서 벗어나 있어 그런지 자유로운 영화적 필치도 엿보인다. 갑작스럽게 떠밀려 시작된 한 여
글: 정한석 │
2006-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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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분산된 무게중심, 실수이거나 의도이거나
<Ashes To Ashes> 자우림 | T엔터테인먼트 발매
전체적으로 검은 부클릿이 먼저 눈에 띈다. 펼쳐보면 멤버들은 모두 흑백이고 오직 김윤아만이 컬러 사진이다. 자우림의 6번째 앨범 <Ashes To Ashes>의 이런 첫인상은 상징적이다. 왜냐하면 이 앨범은 지금까지의 자우림이 유지하던 어떤 특성들이 변화했음을 시사하고 있기
글: 차우진 │
2006-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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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무너질 듯 위태롭게, 행간은 변주된다
<에보니 타워> 존 파울스 지음 | 정영문 옮김 | 열린책들 펴냄
<에보니 타워>는 <콜렉터> <프랑스 중위의 여자>의 존 파울스가 중편과 단편을 엮어 1974년 발표한 단편집이다. 1926년에 태어난 파울스는 전후(戰後)에 소설가로서 활동을 시작했고, 대표작인 <프랑스 중위의 여자>는 1969년에 발
글: 김현정 │
2006-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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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앗! 당신] 행복해지는 법을 아는 사람, 제임스 다시
<마스터 앤드 커맨더: 위대한 정복자> 12월2일(토) MBC 밤 12시30분
배우의 자긍심은 강건하다. 대다수가 고개를 끄덕일 이러한 편견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사람, 그 자신도 배우인 제임스 다시다. “나는 정말 정말 야심이 없다.” 카리스마를, 배우가 지닌 매력 중에서도 최고로 꼽는 오늘날 쉽게 들을 수 있는 말이 아니다. “나는 배우로서
글: 장미 │
2006-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