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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 그 영화들이 보고 싶다
칸영화제 소식은 언제나 영화광들을 흥분시킨다. ‘세계 3대 영화제’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최근 들어 칸영화제의 위상은 베를린과 베니스의 그것과는 비교되지 않게 높아졌다. 그러다 보니 칸 조직위원회는 세계적인 감독들을 줄세우고 이런저런 꼼수를 부려가며 상영작을 선정해 비난을 사기도 한다. 하지만 어쩌랴. 예술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칸은 최고의 홍보장이자
글: 문석 │
2011-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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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 다큐멘터리 시즌 개막!
바야흐로 다큐멘터리의 계절이 찾아왔다. 쓰고 나니 참 뜬금없는 문장인데, 희한하게 그렇다고 말할 수 있다. 아카데미 다큐멘터리상을 받은 <인사이드 잡>이 개봉하는데다 올해의 한국영화 중 가장 중요한 작품들로 꼽힐 <오월愛>와 <종로의 기적>이 순차적으로 극장을 찾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개인적 차원의 이유는 또 있다. 얼떨결에
글: 문석 │
2011-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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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 전주 유람기
2년 만에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아 잘 보고 잘 먹고 잘 놀았다, 라고 쓰려 했었다. 정말 그럴 생각이었다. 그런데 웬걸, 서울에서 데스크를 맡기로 했던 L모 기자가 갑자기 심각한 부상을 입으면서 일이 꼬였다. 황급히 짐을 꾸려 서울로 올라와야 했으니 이런저런 계획은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올리비에 아사야스의 5시간30분짜리 역작 <카를로스>를 보
글: 문석 │
2011-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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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 영화, 열정을 말했다
<씨네21> 창간 기념행사 토크쇼 <영화, 열정을 말하다>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마감 때문에 첫회였던 배우 박중훈씨의 토크쇼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영화감독이자 영화평론가 정성일, 김태용 감독, 배우 유아인씨의 토크쇼를 보면서 그동안 취재 경험과 잡지에 실린 글을 통해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얻을 수 있었다. 특정한 영화를 보고 진행하
글: 문석 │
201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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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 <씨네21> 디지털 매거진 준비완료!
열여섯살을 맞은 <씨네21>이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젝트가 드디어 공개된다. 그것은 ‘<씨네21> 디지털 매거진’이다. 아이패드와 갤럭시탭 같은 스마트 패드용 <씨네21>이 나온다는 이야기다. 우선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특별판이 조만간 앱스토어와 T스토어,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 공개되며, 그로부터 얼마 뒤부터는 매주
글: 문석 │
2011-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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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 800호 리모델링 보고서
지면개편은 활자매체의 숙명이다, 라고 1년 전 이 자리에 적었었다. 한해가 흘러 숙명의 순간은 어김없이 다가왔다. 낡은 꼭지를 싹 허물고 참신한 꼭지들로 지면을 빽빽하게 채우는 것이 개편의 정도일 터이나 (우리 기준으로는) 지난해 큰 개편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동안 미흡했던 점을 보충한다는 정도의 소박한 목표를 세웠다. 그러니까 재개발보다는 리모델링을
글: 문석 │
2011-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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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 팔팔세대의 팔팔한 나날을 기원합니다
우려와 불안감으로 가득했던 지난해와 달리 요즘 충무로는 나름의 활기가 도는 느낌이다. 지난 연말부터 최근까지 몇몇 한국영화가 기억에 남을 만한 성공을 거뒀고, 지금도 꽤 많은 영화가 만들어지고 있는 덕에 그런 인상이 박힌 듯하다. 그런데 새로운 자본이 유입되지 않았고 해외시장과 부가판권시장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않았으며 현장 환경이 썩 좋아지지 않았다는 점
글: 문석 │
2011-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