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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나쁜 남자의 선물 경제
UCC 광고에 이런 문구가 있다. “나는 나쁜 남자 감별법을 알려주는 UCC를 알아요”. 나쁜 남자(혹은 여자) 매뉴얼이 있어서, 그런 사람을 피해서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 문제는 어떤 유형이 나쁜 남자인지 판단이 어렵고, 어차피 상처는 (상대방의 문제와 무관한 나의/사회의)해석이라는 데 있다.
고통과 저항에 대한 기존 패러다임을 전복하는 감동의
글: 정희진 │
2007-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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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續 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유로파> 박형서 작가
6년 전, 이런저런 이유로 서울을 떠나 충청도의 어느 조그만 읍에 머무르게 되었다. 나는 그곳에서 20대의 마지막 해를 보내야 했다. 가족도 친구도 없었다. 정말 심심했다. 100년 전에 누군가가 이미 썼던 글을 마치 내 글인 양 끼적이거나, 이따금 눈에 띄는 절지동물들을 학살하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어쩌다 한국어가 그리워지면 유일하게 전파가 잡히는 채널
2007-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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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후면비사]
[한국영화 후면비사] 구라 못 치면 맷집으로 버텨야 했던 시절
1958년 저잣거리를 휩쓴 유행어 중 하나는 ‘깡패’였다. 옛 신문을 들춰보면, 대략 1957년 초부터 ‘깡패’라는 단어가 등장하는데, 아녀자 폭행은 물론이고 화물열차 탈취까지 일삼던 불량 ‘어깨’을 정부가 대대적으로 단속하면서, 덩달아 ‘깡패’라는 말도 시중에 널리 유포된 것으로 보인다. 몇 가지 어원이 있긴 하나 깡패는 대개 ‘갱(gang)+패(牌)’
글: 이영진 │
2007-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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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이매진]
[진중권의 이매진] 기계의 반란
주지사 일로 바쁜지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터미네이터> 4편에는 출연하지 않기로 했단다. 듣자하니 4편에서는 존 코너가 저항군을 이끌고 기계부대와 일전을 벌인단다. 근육질 배우가 빠진 영화의 미래가 적이 걱정되지만, 할리우드영화의 문법상 어차피 최후의 승리는 인간의 것으로 끝날 터이니 인류의 미래에 대해선 안심해도 될 것 같다. 영화 <터미
글: 진중권 │
2007-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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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 사이]
[냉정과 열정사이] 영웅의 애인은 외로워
성공하면 적(敵)이 많아진다. 아니꼬운 시선으로 꼬나보거나 누가 더 센지 자웅을 겨뤄보려는 외부의 적뿐만 아니다. 세상에서 내가 제일 잘난 것처럼 느껴지는 자만심, 내가 아니면 누가 지구를 구하겠느냐는 식의 지나친 공명심은 내부의 적이다. 안팎의 적들이 덤빌 땐 어떻게 하면 되느냐고? 그야 쉽다. 맞서 싸우면 된다. 적과의 일전을 통해 그는 자신의 존재
글: 정이현 │
2007-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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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찬반논쟁] 남다은, <마리 앙투아네트>를 비판하다
역사의 인물을 영화의 주제로 삼을 때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무엇에 중심을 두어 어떻게 가지치기를 할 것인지를 확실히 인지하는 태도다. 그 태도가 있어야만, 사실을 허구로 완전히 각색할 때나, 역사를 새롭게 재해석할 때나, 사실이라고 믿어져온 것을 의심해볼 때나 영화의 설득력이 생긴다. 이건 역사적 인물을 다루면서 역사 대신 인물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비
글: 남다은 │
2007-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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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찬반논쟁] 듀나, <마리 앙투아네트>를 지지하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중간쯤에 보면 오래간만에 동생 마리 앙투아네트를 만나러 프랑스에 온 요제프 2세가 동생의 방에 있는 과자를 먹는 장면이 있다. 한입 베어 문 그는 얼굴을 찡그리며 외친다. “도대체 넌 이런 걸 어떻게 먹니?”
그러게 말이다. <마리 앙투아네트>에 나오는 케이크들과 과자들은 결코 먹음직스럽지 않다. 그것들은 견
글: 듀나 │
2007-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