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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이창동의 <밀양> ② 이창동 감독, 영화평론가 허문영 대담
허문영: 3월 초에 김혜리씨와 인터뷰를 하면서 이 영화에 대한 아주 기본적인 생각은 털어놓으셨다. 하지만 개봉 전이어서 영화 안으로 깊이 들어간 질문은 아직 의미가 없을 것 같다. 이르지만 이 질문을 먼저 꺼내야겠다. 이 영화의 소재 중 하나는 유괴다. 위험한 소재다. 사회적으로 위험하기 이전에 영화적으로 위험하다. 영화 안에 유괴가 들어온 순간부터 다른
정리: 문석 │
사진: 오계옥 │
2007-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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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이창동의 <밀양> ① 비밀의 빛, 밀양으로 가는 길
홍상수는 즐거움을 찍고, 이창동은 괴로움을 찍는다. 물론 홍상수가 희망을 찍고 이창동이 절망을 찍는다는 말이 아니다. 상식적인 용법으로는 차라리 그 반대에 가깝다. 홍상수는 현재에 도착한 세계만을 믿고, 이창동은 아직 도착하지 않은 시간, 혹은 같은 의미에서, 지나가버린 시간을 믿는다. 홍상수는 영화적 기호의 물질성에 몰두하며, 이창동은 미끈한 기호 뒤로
글: 허문영 │
2007-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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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죽음과 열정에 관한 고백, <째즈클럽: 뮤직 에디션>
<째즈클럽>(사진1)은 ‘전문가의 뮤지컬’이다. 기껏해야 배우나 그의 주변에서 뮤지컬을 만드는 사람들이 나오는 과거의 뮤지컬영화가 아니라, 예술과 산업으로서의 뮤지컬을 만들기 위해 땀 흘리고, 머리를 짜내고, 불면의 밤을 보내고, 제작자와 싸우고, 약을 먹어야만 살 수 있는, 그러니까 뮤지컬과 무대에 미친 사람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뮤지컬영화다.
글: ibuti │
2007-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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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이철민의 미드나잇] 악마는 여기저기 등장한다
<어글리 베티> KBS2 토요일 오후 12시50분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런웨이>라는 가상의 패션 잡지를 이끄는 신화적인 인물 미란다(메릴 스트립)가, 실은 1988년부터 지금까지 미국 <보그>의 편집장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살아 있는 패션계의 전설’ 안나 윈투어를 모델로 한 것임은 웬만큼 잘 알
글: 이철민 │
2007-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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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시민의 알 권리’라는 권력, <폴 뉴먼의 선택>
EBS 5월13일(일) 오후 2시 20분
사실 폴 뉴먼을 부각시키기 위한 제목 <폴 뉴먼의 선택>보다 적절한 것은 원제인 <악의 없음>(Absence of Malice)이다. 이 영화는 누군가의 악의없는 행동과 선택이 다른 누군가에게 미치는 엄청난 파장에 대한 이야기다.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악의없는 행동’에 과연 악의가 없다고
2007-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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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어른들을 위한 착한 동화, MBC 수목드라마 <고맙습니다>
알고 보니 역시 ‘영신’(공효진)은 거짓말쟁이였다.
아무리 청정한 푸른도에서 나고 자랐어도 그렇지, 에이즈에 걸린 ‘쪼매난 메주 딸’(서신애)이랑 치매를 앓는 ‘미스터리 할아버지’(신구)랑 사는 가난한 싱글맘인 그가 팔자 타령 한번 입에 담지 않고 주변의 악의와 공격을 스펀지처럼 슥삭 빨아들이며 ‘고맙습니다’를 외친다는 것은 ‘현실성 빵점’에 가깝다. ‘
글: 조재원 │
2007-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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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그리하여 삶은 그 의미를 갖는다, <영원한 아이>
필립 포레스트 지음 | 열림원 펴냄
‘옛날 옛적에…’라는 말에서 해피엔딩을 기대하는 버릇을 지닌 독자에게, <영원한 아이>는 가장 끔찍한 악몽이 될 수도 있고 또한 가장 아름다운 꿈이 될 수도 있다. <영원한 아이>는 사실 그 해피엔딩의 끝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그들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고 예쁜 딸을 낳았다… 그리고 모든 것이
글: 이다혜 │
2007-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