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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달콤한 인생>의 누아르 비주얼 전략 [5] - 감독 인터뷰
“강렬하되 우아하게, 원색적 빛과 어둠”
-왜 누아르를 선택했나.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내가 뭘 더 잘할 수 있는지, 뭐가 나에게 잘 맞는 것인지 몰라서 장르를 찾는다는 의미가 있다. 또 하나는 누아르라는 장르를 통해 어두운 열정에 사로잡힌 인간, 그리고 삶의 어두운 부분들을 드라마틱하게 보여주는 이야기를, 그러니까 어떤 부조리함과 아
사진: 정진환 │
글: 문석 │
200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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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달콤한 인생>의 누아르 비주얼 전략 [4]
복도
달콤한 인생과 쓰디쓴 지옥 사이의 통로
<달콤한 인생>에서 유난히 강조되는 공간은 복도 또는 통로다. 이 좁은 길의 이미지는 공간에서 공간으로 이동하는 순간마다 등장한다. 초반부 스카이라운지에서 지하 룸살롱으로 향하는 선우의 모습을 따라가보자. 룸살롱에서 빠져나오면 차갑고 도회적인 느낌의 하얀 형광빛 복도가 등장한다(①). 선우는
글: 문석 │
200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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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달콤한 인생>의 누아르 비주얼 전략 [3]
조명
빛과 어둠, 천국과 지옥의 콘트라스트
빛과 어둠은 ‘달콤한 인생’과 ‘쓰디쓴 나락’ 사이를 끊임없이 줄타기하는 선우의 모습을 드러낸다. 밝음과 어둠의 콘트라스트는 영화 곳곳에서 강렬하게 사용됐지만, 일정 수준을 넘지는 않았다. 되도록 지나친 과장을 피하려는 김지운 감독의 ‘우아르’ 전략에 따른 것이기도 했지만, 김지용 촬영감독은 “40년대 누아르
글: 문석 │
200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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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달콤한 인생>의 누아르 비주얼 전략 [2]
공간
빛과 컨셉을 스스로 머금고 있도록
“공간을 디자인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빛이었다.” 세트뿐 아니라 공간 전반에 관한 컨셉 구상을 김지운 감독에 지시받았던 류성희 미술감독은 누아르영화답게 빛에 관한 고민이 가장 컸다고 말한다. 강렬하면서도 입체적인 콘트라스트는 조명만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니었던 탓에 세트나 공간 자체가 빛을 머
글: 문석 │
200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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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달콤한 인생>의 누아르 비주얼 전략 [1]
어둡고 차가운 도시를 배경으로 야수적 내면을 드러내는 남성들의 영화를, 우리는 필름누아르라고 부른다. 전통적으로 필름누아르는 음습한 범죄의 세계나 심리적으로 뒤틀린 인물의 내면 등을 통해 비정하기 짝이 없는 세상의 진실을 설파해왔다. 하지만 무엇보다 누아르에서 중요한 것은 스타일이다. “스타일이 실체를 결정하고 분위기가 플롯을 압도하며 내러티브성(na
글: 문석 │
200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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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영화 포스터를 만드는 사람들 [4] - 자몽(JA夢)
“자몽(JA夢)은 블록버스터 작업에 대한 경험이 많아서 영화의 규모에 맞는 힘있는 포스터를 잘 만든다. 그런가 하면 <천국의 아이들> 같은 예술영화에서도 영화 내부의 힘으로부터 비주얼을 제대로 뽑아낸다. 다들 손이 엄청 빠르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급작스럽게 진행되는 일도 믿음직스럽게 빨리 해내는 동시에 퀄리티도 출중하게 유지하는 팀이다
사진: 이혜정 │
글: 김도훈 │
200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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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영화 포스터를 만드는 사람들 [3] - 스푸트닉
“디자인 업계의 관성이나 익숙함을 거부하는 게 좋았다. 한때 영화감독 데뷔를 준비했던 김상만 실장을 비롯해서 팀 전체가 영화라는 매체에 대한 남다른 식견을 갖고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명필름 심재명 대표)
히스토리
스푸트닉(Sputnik)은 신생 업체다. 만들어진 지 고작 1년여다. 그렇다고 허투루 볼 수 없다. 김상만, 이관용, 스
사진: 정진환 │
글: 이영진 │
2005-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