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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통통 튀는 로맨틱코미디 <기다리다 미쳐>
지금도 누군가에게는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겠지만, 돌이켜보면 뭐 그럴 게 있었나 싶다. 길어야 2년 남짓, 서너달에 한번씩은 만날 수 있고, 이 땅의 모든 젊음이 거치는 통과의례인데, 세상없는 이별처럼 서러워하고, 다시는 못 볼 듯 애달아했으니 말이다. 그런데도 막상 ‘닥치면’ 예외가 없다는 게 문제다. “세상에서 가장 꼬이기 쉬운 사람이 군대간 남자.
글: 오정연 │
200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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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친구 마리아 칼라스에게 바치는 헌사 <칼라스 포에버>
<칼라스 포에버>는 1977년 오페라 가수 마리아 칼라스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 홀로 칩거하던 그녀에게 일어났을 가상의 사건을 구성한 작품이다. ‘세기의 소프라노’로 불리던 마리아 칼라스(파니 아르당)는 옛 연인 선박왕 오나시스가 세상을 떠나자 공식적인 활동을 모두 접고 파리의 한 아파트에 은둔한 채 살아간다. 칼라스의 친구이자 공연기획자인 래
글: 최하나 │
200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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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악몽과 마주하게 된 남자의 이야기 <리틀 핑거>
<리틀핑거>는 잊고 싶은 악몽과 마주하게 된 남자의 이야기다. 도시의 독신남 준(이케우치 히로유키)은 어릴 적 기억이 모조리 상실된 남자다. 그에게는 첫사랑의 기억은 물론이고, 첫 섹스, 첫 여행에 관한 기억까지 없다. 정신과 의사에게 어린 시절의 사진을 보여주며 상담을 받지만 남는 건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내 몸이 죽고 싶어하는 건 아닐까”
글: 강병진 │
200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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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결국 승리하고 마는 사랑의 힘 <일루미나타>
이탈리아어로 ‘빛을 비추다’, ‘계몽하다’는 뜻의 ‘일루미나타’는 극중 펼쳐지는 연극의 제목이자 그 연극 속 여주인공의 이름이다. <맥>으로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을 수상한 감독 겸 배우인 존 터투로의 두 번째 연출작인 이 영화는 극작가 투치오의 새 연극 <일루미나타>의 첫 공연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을 담고 있다. 20세기 초, 미국
글: 장미 │
200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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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크리스마스용 가족영화 <마고리엄의 장난감 백화점>
어떤 장난감이든 토해놓는 거대한 만능 백과사전. 팔딱거리는 진짜 물고기로 장식된 모빌. 안아달라며 두팔을 벌리는 수줍은 헝겊인형. 미스터 마고리엄(더스틴 호프먼)이 운영하는 장난감 가게는 온갖 진기한 물품으로 가득하다. 물론 이들 장난감이 발휘하는 마법이란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 왕자>에서도 언급되는, “10만프랑짜리 집을 보았어요”라고 말해
글: 장미 │
200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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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초자연 멜로드라마 <더 시크릿>
어느 모로 봐도 평범한 중산층 가정이다. 남편 벤자민(데이비드 듀코브니)과 아내 한나(릴리 테일러)는 사이가 더없이 좋고, 고등학생인 딸 사만다(올리비아 설비)는 그 시절의 청소년들이 그렇듯이 이유없는 약간의 반항심을 드러내며 살고 있다. 갑자기 차 사고가 일어나기 전까지 그랬다. 한나와 사만다가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사만다의 영혼은 세상을 뜨고 딸의 몸속
글: 정한석 │
200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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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믿음직스런 장르물 <아메리칸 갱스터>
두 남자가 있다. 온 가족을 고급아파트에서 부양하면서 주일마다 미사를 드리고 명절마다 할렘의 빈민층에 기부하는 프랭크 루카스(덴젤 워싱턴), 그리고 마약쟁이 친구에 여색이 심하며 아이를 만날 기회마저 박탈당할 위기에 처한 이혼남 리치 로버츠(러셀 크로). 전자는 1970년대 뉴욕의 마약계를 호령했고, 후자는 뉴욕 경찰 대부분이 연루됐던 마약사업의 악순환을
글: 오정연 │
2007-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