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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성인용 대통령
“너무 좋아, 굉장해.” “제가 입에 좀 넣어도 될까요?” … “조철봉은 어느새 입 안에 고인 침을 삼켰다. 이렇게 대담하고 노골적이며 자극적인 상황은 처음인 것이다. 섹스를 하는 것이 아니라 계약서에 사인하는 분위기와 같다.”… “‘맛이 있어요.’ 혀로 입술을 핥으면서 장선옥이 조철봉에게 말했다. 눈웃음을 치는 얼굴을 보자 조철봉의 가슴이 미어지면서 목구
글: 고경태 │
2007-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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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칼럼]
[오픈칼럼] 정치적 오심
어느덧 챔피언스리그의 계절이다. 물론 이제 막 토너먼트의 막이 오른 단계지만 가슴을 뛰게 하기에 충분하다. 역시 챔피언스리그의 맛은 겨울에 벌어진다는 데서 온다. 긴팔 옷을 입고 장갑을 낀 채 하얀 입김을 내뿜으며 언 땅을 누비는 축구선수의 모습이 어떨 때는 가학적인 쾌감을 준다. 게다가 계절 탓인지 승자의 환호성보다는 패자의 눈물이 더 크게 다가오는 대
글: 주성철 │
2007-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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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김강우] 어느 성실한 청춘의 생존투쟁
추레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김강우는 생계형 배우다. 먹고살고자 연기를 했다는 뜻이 아니다. 그가 연기한 남자들은 대부분 끈질기게 사는 법을 고민하곤 했다. 이름이라도 남겨 영원히 살기를 바라거나(<실미도>의 민호), 좌절이 두려워 숨이 차도록 뜀박질을 하거나(<나는 달린다>의 무철), 몸의 흉터를 훈장처럼 떠벌리면서도 다치지 않으려 야
글: 강병진 │
사진: 이혜정 │
2007-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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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다이앤 크루거] 과다복용해도 좋은 약
2004년 겨울 다이앤 크루거가 <내셔널 트레져> 1편으로 제작자, 감독, 주연배우 니콜라스 케이지 등과 함께 한국을 찾았을 때 그와 인터뷰한 기자들은 내심 당황했다. 똑떨어지는 간결함과 무뚝뚝한 태도 때문이었다. 금발에 지적인 인상을 풍기는 다이앤 크루거에겐 쇼 비즈니스에서 요구되는 상냥한 제스처가 거의 없었다. 그는 질문을 듣고 바로 대답했고
글: 박혜명 │
200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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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이종혁] 은근과 끈기의 카리스마
직접 보니 184cm라는 키가 더 크게 느껴졌다. 입을 꾹 다물고 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에선 <말죽거리 잔혹사>(2004)에서 발산했던 카리스마가 얼핏 전해지는 것도 같았다.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약육강식의 피라미드, 그 꼭대기를 장악한 선도부장 역으로 주목받은 이종혁에게도 의외의 면은 있었다. 다른 사람과 눈을 마주치는 것을 약간
글: 장미 │
사진: 오계옥 │
200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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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심은경] 신비로운 소녀의 야망
‘아역’배우들은 이름이 없다. 그저 ‘누구 누구의 어린 시절’이라 불린다. 중학교 1학년인 심은경(14) 또한 마찬가지였다. 2004년부터 10여편의 드라마에 출연했으나 ‘리틀’ 명세빈(<결혼하고 싶은 여자>), ‘리틀’ 최강희(<단팥빵>), ‘리틀’ 하지원(<황진이>), ‘리틀’ 이지아(<태왕사신기>)로만 기억됐
글: 이영진 │
사진: 이혜정 │
2007-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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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하동하] “내 경우엔 편향되어야만 좋은 영화가 될 수 있다”
<택시 블루스>를 보고 나면 드는 생각. 이 감독 참 독하구나. 비좁은 택시 안에 카메라며 조명이며 녹음장치까지 달아놓고, 한손으로는 운전하고 한손으로는 카메라 스위치 조작하며, 머리와 입으로는 인터뷰하고, 눈으로는 관찰하고, 그 와중에 생계까지 챙겨야 했을 버거움이라니. 혹은 그 모든 걸 되새기며 뻔뻔하게 연기까지 해내다니. <택시 블루스
글: 정한석 │
사진: 오계옥 │
2007-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