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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부천영화제 파행 세계 영화인들의 항의서한들 [3]
토니 레인즈/영화평론가
홍건표 씨
지난 2004년 여름에 당신을 만났을 때는, 당신이 영화제를 이런 충격적이고 돌연한 결말로 영화제를 이끌 의도를 갖고 있었다고는 짐작도 못했습니다. 집행위원장 김홍준과 세 명의 뛰어난 프로그래머들을 해고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당신이 만약 그들 없이 올 여름에도 이 행사를 개최하려 한다면 그건 말도 안되는 생
2005-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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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부천영화제 파행 세계 영화인들의 항의서한들 [2]
티 아더 코텀/ 감독. <포르노 설전>(2003)이 부천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다.
홍건표 씨
오늘 아침 기분나쁜 소식을 들었습니다. 당신이 부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물론 프로그래머들을 해고하고, PiFan을 최소한의 영화만을 상영하는 소소한 이벤트로 만들기로 했단 소식 말입니다. 그건 정말 큰 실수입니다. 부천시에 대해서뿐 아니라
2005-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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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부천영화제 파행 세계 영화인들의 항의서한들 [1]
부천영화제를 파행으로 몰아넣은 부천시를 향해, 항의서한이 바다 건너 불화살처럼 날아들고 있다. 1월25일 김홍준 전 집행위원장과 함께 영화제를 이끌었던 프로그래머들과 스탭들이 사실상 해고되자, 지난해 말 부천시가 김 전 집행위원장을 해촉한 것을 시작으로 점화됐던 국내외 분노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부천시와 전 프로그래머들에게 전
2005-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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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부천영화제 파행 그 이후
“당신의 결정은 부천뿐 아니라 국제 영화계에서 예술적이고 문화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한국에도 크나큰 실수를 한 것입니다.” 지난해 부천영화제에서 상영됐던 단편영화 <포르노 설전>의 감독 티 아더 코텀이 홍건표 부천시장에게 보낸 메일의 한 대목이다.
부천영화제를 파행으로 몰아넣은 부천시를 향해, 항의서한이 바다 건너 불화살처럼 날아들고
사진: 오계옥 │
글: 이영진 │
2005-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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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상반기 DMB 상용화, 국내 영화산업에 미칠 파장은?
휴대폰으로 출근시간에 공중파프로그램을 보고, 신문을 읽고, 영화예고편을 즐기고, 라디오를 듣는 일이 일상이 된다. 그것은 지하철, 버스를 타거나 조깅을 하면서도 가능하다. DMB가 현실로 다가온다. 특히 지상파DMB는 연초 고사 상태의 코스닥 시장에 숨통을 틔우고, 방송사와 언론사 및 콘텐츠 업체들의 사활을 건 사업자 선정 경쟁을 발생시켰다. DMB(
사진: 정진환 │
글: 김수경 │
2005-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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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베를린 2005] 막 올린 제5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여전히 영화의 힘을 믿는다
귀가 먹먹해질 정도로 짙은 안개였다. 프랑크푸르트에서 베를린으로 가는 길이 안개에 잠겨, 비행기는 잠시 날개를 접고 멍하니 비행장에 서 있다. 살포시 잠이 들었다가 꿈속에서 코르작 박사(안제이 바이다 감독의 <닥터 코르작>)와 비평가 발터 벤야민과 나치에 항거하다 죽은 잉게 숄(<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을 쓴)을 만났다
사진: 이혜정 │
글: 이종도 │
2005-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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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현지보고] 선댄스의 해는 지지 않는다
영화기자에게 선댄스영화제는 참으로 난감한 자리임에 틀림없다. 생전 듣도 보도 못한 감독들의 영화를 거의 아무런 정보도 없이 찾아다녀야 한다는 사실은 스트레스 이상의 압력을 몸에 행사한다. 바쁜 상영일정, 넉넉지 못한 경비, 부실한 인터넷 환경 등 다른 이유도 많겠지만 혹시나 내가 보지 못한 영화가, 또는 영화 시작 10분 만에 뛰쳐나온 영화가 상을
글·사진: 문석 │
2005-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