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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기괴한 마을 마츠가네 <마츠가네 난사사건>
멧돼지 전설의 고장 마츠가네 마을엔 두쌍의 이상한 인물이 있다. 금괴를 찾으러 마을까지 숨어든 남녀와 이란성 쌍둥이지만 직업부터 성격, 말투와 행동이 다른 형제. 형이지만 발 사이즈도 15mm나 작은 히카리(야마나카 다카시)는 동생 코타루(아라이 히로후미)에게 열등의식을 갖고 있다. 어느 날 히카리는 트럭으로 한 여자를 친다. 겁을 먹고 도망을 가는데 죽
글: 정재혁 │
2008-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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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아시아 3개국 옴니버스 공포영화 <흑야>
<흑야>는 홍콩, 일본, 타이의 감독들이 만든 옴니버스 공포영화다. 한 남자를 놓고 갑자기 돌아온 전 애인, 그리고 옆집에 살고 있는 현재의 애인이 얽힌 삼각관계가 초래한 비극을 그리는 <이웃사람>과 한 여자가 어릴 적부터 상상 속에서 키워온 괴물 이야기인 <어둠>,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어버린 한 여자가 기억을 찾아가는 &
글: 강병진 │
2008-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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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현란한 춤사위로 채우면 그만? <스텝업2: 더 스트리트>
춤을 소재로 한 청춘영화가 한편 더 나왔다. <스텝업>(2006)의 속편 <스텝업2: 더 스트리트>는 출신과 스타일이 다른 남녀가 춤을 통해 교감하는 전편의 얼개를 그대로 가져왔지만, 이번엔 여주인공이 거리 출신이다. 고아로 후견인의 보호 아래 자란 앤디(브리아나 에비건)는 춤 패거리 ‘410’과 어울리며 말썽을 일으키자 텍사스로 보
글: 안현진 │
2008-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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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동상이몽일 뿐 <당신은 나의 베스트셀러>
이 영화의 프랑스어 원제는 “Les Ambitieux”, 우리말로 바꾸면 “야먕”, “야심가들” 정도가 된다. 로맨틱한 국내 개봉제목으로 둔갑한 이 영화는 그러니까 나름 심오한 의도가 엿보이는 영화이기도 하다. 파리의 잘나가는 출판사의 여성편집장 주디스(카랭 비아르)는 콧대 높은 싱글 커리어우먼이다. 그녀는 듣도 보도 못한 초짜 소설가 줄리앙(에릭 카라바
글: 박혜명 │
2008-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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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지금 사랑한다고 말하세요 <허밍>
준서(이천희)와 미연(한지혜)은 2000일 기념일을 앞둔 연인이다. 꽃다발 이벤트는 100일 기념일에 했고 커플반지는 500일 기념일에 주고받았으며, 1000일 기념일에 풍선까지 깔아본 이들은 오래된 연인이 그렇듯 감정의 균형을 잃어가고 있다. 미연은 공부만 하는 남자친구의 건강이 걱정돼 암벽등반 등의 세계로 그를 이끌지만, 그런 여자친구가 준서에게는 “
글: 강병진 │
2008-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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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네버랜드’를 찾아서 <연을 쫓는 아이>
1975년 카불. 12살 동갑내기 아미르와 하산은 꼭 같이 붙어다니는 단짝친구다. 유약하다고 핀잔을 듣기 일쑤인 아미르에게 하산의 존재는 특히 절대적이다. 골목에서 덩치들에게 시달릴 때에도 하산은 아미르를 위해 겁도 없이 새총을 겨눈다. 그들의 아비가 그러하듯이 그들 또한 도련님과 하인으로 묶여 있지만, 들판에서 연을 날리는 두 소년은 친형제처럼 서로를
글: 이영진 │
2008-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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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평화롭고 쓸쓸한 하룻밤 <밴드 비지트: 어느 조용한 악단의 방문>
화면 정면에 멈춰 있던 버스가 지나가면 그 자리에 똑같은 제복을 입은 남자들이 정지된 풍경처럼 일렬로 서 있다. 이스라엘 어느 지방 도시의 초청으로 방문했건만, 이들을 기다리는 건 황량하고 고요한 벌판뿐이다. 환대받지 못한 자들의 어색하고 불안해진 눈빛과 자세가 처량하다. 직접 목적지로 찾아가기로 결심한 남자들은 버스에 오른다.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경찰
글: 남다은 │
2008-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