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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시네마테크 살리기 캠페인] 위기의 시네마테크를 구하라
위기의 시네마테크를 구하기 위한 특별한 행사가 지난 1월18일 수요일 밤 종로구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있었다. 18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될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기자회견 및 서울아트시네마 후원의 밤이 함께 열린 것이다. 먼저 영화제 기자회견에는 박찬욱, 김지운, 오승욱, 류승완 감독 등이 단상에 올라 이 행사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의의 등에
글: 정한석 │
사진: 서지형 │
200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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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현지보고] 2박3일간의 영화인 금강산 참관행사 동행기
눈 깜짝할 사이,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100m 전부터 가이드가 왼편을 주시하라고 했건만, 남과 북을 가르는 자그마한 비석을 맨눈으로 포착하기란 불가능했다. ‘드디어 북이구나!’라는 실감은 외려 2km의 비무장지대를 지나 금강산 북쪽 출입국사무소를 눈앞에 두고 뒤늦게 왔다. “껌은 잠시 입천장에 붙여두세요!” 가이드는 사진을 찍지 말라는 주의와 함께 입국조
글·사진: 이영진 │
2006-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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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현지보고] 김성수·양동근 주연의 <모노폴리> 타이 촬영현장을 가다
킹콩의 아들이 수줍게 고개를 내밀 것 같은 기암절벽의 섬. 그늘을 드리운 협곡 속으로 유선형의 요트가 들어선다. 자세히 살펴보니 능숙하게 핸들을 조종하고 있는 사람은 배우 김성수다. 빠르게 물 위를 달리는 요트의 뒤쪽에는 좌석에 몸을 기댄 양동근의 머리카락이 열대의 바람에 날린다. 둘은 분명히 무슨 말을 주고받고 있지만, 십수 미터 떨어진 선박으로 들려
글: 김도훈 │
2006-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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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현지보고] 도쿄에서 만난 롭 마셜 감독의 <게이샤의 추억> [2]
“무협영화보다는 훨씬 편했다”
주인공 사유리 역의 장쯔이 인터뷰
샛노란 티셔츠와 남색 스커트, 티셔츠 색과 맞춘 발레 슈즈 차림의 장쯔이는 아직도 소녀처럼 보였다. 감독 롭 마셜은 10대 중반에서 30대까지 소화할 수 있는 배우를 찾았다 했는데, 천진하다가도 프로의 노회한 처세를 드러내던 장쯔이는, 그의 기대를 충족해주었을 듯했다. 다소 신경이 날
글: 김현정 │
200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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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현지보고] 도쿄에서 만난 롭 마셜 감독의 <게이샤의 추억> [1]
게이샤는 정제된 기예와 은밀한 성적 자극으로 빚어진 존재다. 스스로 예술가라고 자부하는 게이샤는 춤과 노래와 샤미센 연주의 대가를 받는 듯하지만, 남자와 처음 동침하는 의식 ‘미즈아지’를 치르면서 자신의 처녀성을 경매에 부치기도 한다. 게류카이(花柳界), 다시 말해 꽃과 버드나무의 세계의, 비밀스러운 거주민. 새하얀 가루분으로 얼굴을 가린 게이샤는 고도
글: 김현정 │
200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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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현지보고] 도쿄에서 해리의 친구를 만나다
헤르미온느는 숙녀가 되어 있었다. 케드릭 디고리는 영화 속에서보다 훤칠한 미소년이었다. <해리 포터와 불의 잔> 아시아 지역 홍보를 위해 마이크 뉴웰 감독과 헤르미온느 역의 에마 왓슨, 초 챙 역의 케이티 렁, 그리고 케드릭 디고리 역의 로버트 패틴슨이 일본을 찾았다. 지난 11월18일 오후 2시가 조금 넘은 시각, 한국, 일본, 홍콩 등 아
글: 이다혜 │
200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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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현지보고] 영진위 남북영화교류추진특별위원회 평양방문기
평양 순안공항 착륙장으로 향하는 특별기 차창 아래로 한창 공동작업에 열중인 북녘 사람들의 분주한 몸놀림이 내려다보인다. 남쪽 산하와 전혀 다를 것이 없는 풍경이지만, 밭농사 작업장 인근에 군데군데 설치된 초소 옆으로 늘 그래왔던 듯이 무장한 군인들이 2인 1조로 보초를 서고 있는 모습과 묘한 병치를 이루고 있다. 그 순간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일이지만
2005-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