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리포트]
[현지보고] 영진위 남북영화교류추진특별위원회 평양방문기
평양 순안공항 착륙장으로 향하는 특별기 차창 아래로 한창 공동작업에 열중인 북녘 사람들의 분주한 몸놀림이 내려다보인다. 남쪽 산하와 전혀 다를 것이 없는 풍경이지만, 밭농사 작업장 인근에 군데군데 설치된 초소 옆으로 늘 그래왔던 듯이 무장한 군인들이 2인 1조로 보초를 서고 있는 모습과 묘한 병치를 이루고 있다. 그 순간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일이지만
2005-11-16
-
[기획리포트]
[현지보고] LA에서 만난 <레전드 오브 조로>의 배우들
S#1. 10월14일 오전 10시, LA 포시즌스호텔
열명 남짓한 한국인들이 동그란 테이블에 옹기종기 앉아 있다. 저마다 수첩을 꺼내 이런저런 메모를 하기도 하고, 녹음기 상태를 점검하기도 한다. <마스크 오브 조로>가 세상에 나온 지 7년 만에 만들어진 속편 <레전드 오브 조로>의 주연배우들을 기다리는 중이다. 열린 문틈으로 늘
글: 박은영 │
2005-10-29
-
[기획리포트]
[현지보고] 뉴욕에도 한류? 제43회 뉴욕영화제
뉴욕영화제에 이례적으로 한국영화 3편이 초청됐다. 지난 9월23일부터 10월9일까지 열린 제43회 뉴욕영화제에는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와 홍상수 감독의 <극장전>, 임상수 감독의 <그때 그 사람들> 등 3편이, 감독들이 참석한 가운데 소개돼 큰 호응을 얻었다.
이중 가장 눈길을 끈 작품은 <친절한 금자씨&
글·사진: 양지현 │
2005-10-19
-
[기획리포트]
[현지보고] 진가신 감독의 <퍼햅스 러브>, O.S.T 발표 행사
추억은 우리를 과거에 묶어놓는가, 앞으로 몰고 가는가? 추억은 중요한가? 그것들은 잊혀진 뒤에 소중해지는가? 사랑의 기억에 관한 영화 <퍼햅스 러브>는 진가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첫 뮤지컬영화다. <디 아이>의 제작자로도 활동을 했던 그가 <첨밀밀> 이후 9년 만에 로맨스영화의 감독으로 돌아온 셈. 제62회 베니스영화제
글: 권민성 │
2005-09-28
-
[기획리포트]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13년만의 역작 <고하토>
<하나비>로 베니스 금사자상을 받은 기타노 다케시 감독, <달은 어디에 떠있는가>로 일본내 영화상들을 휩쓸었던 최양일 감독, <마지막 황제>의 음악을 맡았던 작곡가 사카모토 류이치, 로버트 알트만과 작업했던 구리다 도요미치 촬영감독, 니시오카 요시노부 미술기사,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난>으로 아카데미 의상
글: 김의찬 │
1999-12-21
-
[기획리포트]
[베니스 2005] 제6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개막식 현장 스케치
베니스에선 모두가 길을 잃는다. 믿을 수 없을 만큼 좁은 골목들을 지나면 언뜻 봐선 도저히 서로 구분할 수 없는 작은 성당과 잠시 몸을 쉴 수 있는 아담한 공터가 나온다. 그 너머엔 거미줄처럼 도시 곳곳으로 뻗어 있는 운하와 그 위에 가로놓인 이름없는 다리들…. 그렇게 비슷한 풍경을 지나치기 몇번, 길을 잃는 것은 예정된 수순이다. 그러나 이리저리 몸을
글·사진: 오정연 │
2005-09-02
-
[기획리포트]
<환타지아2000> 뉴욕 관람기
20세기를 당당히 자신들의 세기로 규정한 미국인들에게 2000년 1월1일은 또다른 미국의 세기가 시작하는 시발점으로서의 의미가 오히려 커 보였다. 그래서인지 미국 전역에서 실시된 특별행사들의 주제도 대부분 그들의 위대한 역사와 밝은 미래를 주제로 하는 것들이었다. 문제는 WTO회의중에 이미 한 차례 폭동을 경험한 시애틀이 새해맞이 행사를 취소한 데 이어
글: 이철민 │
2000-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