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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 중국영화계의 일대 전환기를 목도하며
<몽키킹: 손오공의 탄생>(2014)이 중국 역대 박스오피스 신기록을 세웠다고 호들갑을 떨었던 게 불과 1년 전인데, 올해 여름 개봉한 <몬스터 헌트>(2015)는 더 난리가 났다. 자세한 기록과 내용은 이번호 특집을 참조해주기 바란다. 중국 영화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다는 사실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이제는 여러모로 산업적으
글: 주성철 │
201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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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 국정 영화잡지도 만들자?
“국정 영화잡지를 만들자.” 10년도 더 된 오래전, 타 영화잡지의 한 선배가 그런 얘기를 꺼낸 적 있다. 믿기 힘들지만 월간지 <키노>와 <스크린>과 <프리미어>를 비롯해 주간지 <씨네21>과 <필름2.0>과 <무비위크>와 <씨네버스>, 그렇게 무려 7개의 영화잡지가 공존하던 시
글: 주성철 │
201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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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 젊은 감독들의 집념에 박수를
처음에는 평균 몸무게가 늘었나 했다. 한국 신예 감독들의 몸무게 말이다.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모더레이터로 GV를 진행하며 만난 <소통과 거짓말>의 이승원 감독과 <스틸 플라워>의 박석영 감독을 보면서 그 육중한 체구에 압도당했다. 이번호 특집에서 다뤘다시피, 한국영화의 비범한 미래라 불러도 좋을 감독들이니 영화계를 위해서라도 정기
글: 주성철 │
201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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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 부산에서 띄우는 첫 번째 편지
부산에서 영화제 데일리 마지막 9호를 작업하며 이 글을 쓰고 있다. 풍성하고 즐거운 만남이 올해도 변함없이 이어졌고 <씨네21> 또한 영화제와 함께 스무살을 맞은 해라 그 기분이 더 특별했던 것 같다. 하지만 영화제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데일리 사무실로 비보가 날아들었다. 데일리 후반부를 책임진 신두영 편집기자에게 서울로부터 “차 좀 빼달라”는
글: 주성철 │
2015-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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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 흑역사 조정하여 추억피크제 도입을
세월의 무상함을 느낄 때가 어디 하루이틀이겠냐만 이번 주는 더더욱 그렇다.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라고 쓰고 싶지만 낮은 아직도 한여름인 추석 때 고향을 다녀와 그렇고, 영화의 전당 비프힐 1층에 자리를 마련한 <씨네21이 기록한 BIFF 20년의 기억> 사진전을 채운 사진들을 보면서도 그렇다. 물론 이번 주 특집도 그렇다. 좀 늦은 감이 있
글: 주성철 │
201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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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 추석과 부산, 바쁘다 바빠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으면 괴롭다. 지금 <씨네21>은 연중 가장 바쁜 주간이라 할 수 있는, 추석 합본호 마감이 한창이다. 기자들의 숨소리도 들리지 않아서 하나하나 생사를 확인하고 있다. 평소보다 2배 정도의 작업을 하고 있는 데다 추석 연휴가 지나면 곧장 부산국제영화제 출장을 가야 한다. 취재, 사진, 편집, 디자인팀 모두 개막식
글: 주성철 │
2015-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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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 유아인 다시 보기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2008)에서 우연히 케이크숍의 주방보조 겸 견습생 기범(유아인)을 맞닥뜨린 복싱 선수(조희봉)는 순간 얼어버린다. 과거 최연소 동양웰터급 챔피언이기도 했던 기범을 링 위에서 만난 적 있는 그의 회고에 따르면, 기범은 수많은 여성 팬을 몰고 다니던 ‘링의 아이돌’이면서도 상대 선수에게는 더없이 가혹했던 ‘냉혈 꽃사슴’
글: 주성철 │
2015-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