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2]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내 젊음에, 내 작품에 용기를 준 영화들
배우 권해효가 추천하는 <선셋대로>
“배우로서 동병상련의 공포를”
이 행사에서 지난 3년 동안 개막식 사회를 봤는데 이제는 정식으로 친구가 돼 기쁘게 생각한다. 빌리 와일더 감독은 대학 시절부터 좋아했지만, <선셋대로>는 좀 다른 의미에서 내게 각별하다. 무성영화 시대의 한 여배우가 유성영화 시대를 맞아 몰락해가는 모습을 통해 욕망
글: 문석 │
2009-01-29
-
[스페셜2]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하정우와 고전 나들이 어때?
친구들이 다시 뭉쳤다. 2006년부터 시작된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먹음직스러운 성찬을 차렸다. 네 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박찬욱, 김지운, 오승욱, 홍상수, 정성일, 김영진 등 단골 멤버뿐 아니라 권해효, 안성기, 하정우와 배우들의 시네마테크 후원모임인 ‘시네마 엔젤’까지 가세해 더욱 다채로운 차림을 만들어낼 계획이다. 1월2
글: 문석 │
2009-01-29
-
[음악]
[음반] 스웨덴의 청량감이 가득
미국과 영국을 제외한 팝/록의 최강국은 역시 스웨덴이다. 70년대 아바를 시작으로 80년대 록시트, 90년대 에이스 오브 베이스까지 스웨디시 팝 가수들은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훅을 무기로 미국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해왔다.
마이아 히라사와는 일본인 아버지와 스웨덴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80년생 싱어송라이터 소녀다. 데뷔앨범 ≪Though I’m
글: 김도훈 │
2009-01-22
-
[음악]
[음반] 폴 아웃 보이의 혁명적 단절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가 요즘 음악팬들을 위해 다시 만들어질 줄 누가 알았겠나?” 폴 아웃 보이의 다섯 번째 앨범 <<Folie a(위에 거꾸로 된 ’) Deux>>을 놓고 음악평론가 스티븐 토머스 얼이 한 이야기는 지나친 과장으로 들린다. 이 앨범을 아무리
글: 문석 │
2009-01-22
-
[공연]
[전시] 불에 달군 유리 속의 인간
상아는 뼈가 되고 붉은색 액체는 피가 되었다. 유리로 된 몸통에 작가가 숨을 불어넣자, 비로소 ‘인체 조각’이 탄생한다. 벨기에 출신 아티스트 로랑스 데르보의 작업 과정은 인간의 몸이 생성되는 과정과 다르지 않다. 그녀는 작품을 만들 때마다 불에 달군 유리 속에 인간의 숨을 불어넣는 ‘취입기법’을 사용함으로써 작품 속에 자신의 흔적을 담는다. 데르보가 인
글: 장영엽 │
2009-01-22
-
[공연]
[아트&피플] 콧수염처럼 뻔뻔하게
지금으로부터 몇년 전, 한 여자가 자신의 전시회 첫날 콧수염을 그린 채 나타났다. 그건 관습에 대한 도전이자 좀더 오래도록 자유롭고 싶다는 다짐의 다른 표현이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여자의 콧수염은 앞으로 그녀가 어떤 작가가 될 것인지를 반영하는 거울과도 같았다. 그녀는 자신이 직접 그려넣은 콧수염만큼 뻔뻔하고 자유로운 작가였다. 인테리어를 의뢰받은
글: 장영엽 │
2009-01-22
-
[공연]
[연극] <약속>의 슬픔을 재현하다
“미안해.” 그 한마디를 건네면서도 여자는 돌아보지 않는다. 구태여 찾아오긴 했지만 수녀복 입은 모습으로 마주할 용기는 아무래도 없다는 듯. 빛속으로 끌려나온 남자는 한사코 발끝만 바라보는 중이다. 두손을 옥죄는 수갑을 버릇처럼 양쪽으로 잡아당기면서. 기도원에 갇혀 지내기에 여자의 심장은 너무 담대하고, 죽을 날만 기다리기에 남자의 영혼은 아직 자유롭다.
글: 장미 │
2009-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