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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상쾌한 기타 팝의 ‘완숙’ 버전, 마이 앤트 메리
지금 한국 경제는 IMF 구제금융 시절 이후 최대 불황인지 몰라도, 또 음반시장 역시 끝이 어딘지 알 수 없는 시계제로 상태인지 몰라도, 인디 음악은 예외인 것 같다. 물론 ‘시장’ 면에서는 인디 음악도 실상 다를 바 없는 바닥권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다종다양한 인디 음반이 발매되고 있고, 그중 호평받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주식시장으로 비유
글: 이용우 │
200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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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다채롭고 진중한 클래식의 향연,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O.S.T
흥행보증 장기티켓을 끊은 <해리 포터> 시리즈는 3편에서도 순항 중이다. 단, 감독 교체와 함께 찾아왔다. 알폰소 쿠아론의 버전은 좀더 어두우면서도 스펙터클한 분위기로 (덜 동화적인?) 모험과 스릴이 강조되었다고나 할까. 선악의 경계를 흐리는 반전, 자신만이 자신을 구원한다는 명제를 아이들의 성장담에 풀어내면서. 하지만 편수를 거듭해도 불변한
글: 최지선 │
200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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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착하고 담백한 사운드, <인어공주> O.S.T
<인어공주>는 박흥식 감독의 전작처럼 너무도 착하다. 때문에 식상하기도 하고 무난하기도 하다. 그럼에도 이 영화에는 감동이 있다. 그 이유는? 자잘한 웃음의 장치들, 배우들의 능청스러운 연기, 잔잔한 눈물로 양념친 멜로도 빼놓을 수 없지만 어쩌지 못하는 혈연의 다리를 통과하고 있는, 혹은 부조리한 개인사 속에 포획되어 있는 우리의 모습을 성찰
글: 최지선 │
2004-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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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어느 고참 인디밴드의 7년, 허클베리 핀 <올랭피오의 별>
19세기 미국 작가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리 핀의 모험>이 <톰 소여의 모험>의 속편이란 것은 상식이다. 그렇지만 ‘속편이 전편을 뛰어넘기 어렵다’는 20세기 영화계의 속설을 19세기 소설에 그대로 적용해서는 곤란하다. <허클베리 핀의 모험>은 미국 문학사상 손꼽히는 걸작이기 때문. 비록 이런 평가가 강단을 넘어 상식 수준으
글: 권은주 │
2004-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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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소설과 음악의 내적 교감, 〈Music for Paul Auster〉
책과 음반이 하나의 패키지로 나오는 건 낯설지 않은 일이다. 예컨대 김윤아의 첫 솔로 음반 〈Shadow of Your Smile〉은 가수 자신이 쓴 에세이집과 음반을 묶은 것이다. 시 노래 모임 나팔꽃은 시를 바탕으로 만든 노래들과 관련 글들을 북시디로 엮어 두 차례 내놓은 적이 있다. 최근 발매된 음반 〈Music for Paul Auster〉(2CD)
글: 박초로미 │
200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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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평범함의 힘을 보여주마,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O.S.T
근래 보기 드문 범작. 대중적이어야 해! 하고 전 스탭이 다짐을 하고 만든 영화인 것도 같다. 그래서 그런지 그 마인드 하나는 확실한 영화인 듯하다. 절대로 쉽고, 절대적으로, 친절하다. 일상생활에서도 친절이 지나치면 조금 부담스러운 느낌이 드는 것과 비슷하게, 약간은 부담스러운 영화이기도 하다. 그러나 곽재용 감독의 <엽기적인 그녀>처럼,
글: 성기완 │
200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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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논스톱4> <엔니오 모리코네> 음반 발매
<논스톱4> T-엔터테인먼트 발매네 번째 시즌에 이르러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는 시트콤 <논스톱4>의 O.S.T. 윤 교수(윤종신) 휘하 ‘논밴’(논스톱밴드) 멤버로 모인 무지개색 쿨 캐릭터들, MC몽, 봉태규, 앤디, 한예슬, 현빈, 장근석, 이윤지, 이영은, 오승은 등 아홉명의 목소리가 젊음과 사랑, 미래를 노래부르고 랩으로 읊는다
글: 박혜명 │
2004-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