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VD]
순수한 천재를 감싸는 엔리오 모리코네 음악, <피아니스트의 전설>
20세기의 첫날인 1900년 1월1일에 대서양을 횡단하는 유람선 위에서 태어나 평생토록 배 안에서만 살다 간 천재 피아니스트의 전설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 작품은 정통적인 드라마 트루기로 그려내는 로맨틱한 분위기가 같은 감독의 <시네마천국>과 무척이나 닮아 있다. 이제는 동화 속의 존재처럼 되어버린 ‘세상의 티가 묻지 않은 순수한 천재’를
글: 김태진 │
2004-03-18
-
[DVD]
기괴하면서도 즐거운 블랙코미디, <커먼 웰스>
렉스 드 라 이글레시아가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도움으로 데뷔할 때만 하더라도 두 사람은 스페인의 악동으로 통했다. 하지만 이후 두 기인은 사뭇 다른 길을 가게 되는데, 알모도바르가 드라마의 영역에서 대안을 내놓는 경지에 이르렀다면 이글레시아는 블랙코미디를 통해 전복 직후의 상태를 즐기는 쪽이다. <액션 무탕트>부터 근작 까지 이글레시아의 작품은
글: 이용철 │
2004-03-09
-
[DVD]
액션과 미스터리의 적절한 조화, <베이직>
비록 흥행에는 참패했지만 에서 보여줬던 팀워크를 맞춰 톱니바퀴처럼 정밀하게 움직이는 전사들의 동선 연출이 강한 인상을 남겼기 때문에, 맥티어넌이 자신의 특기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상의 도구인 특전대원들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베이직>에 개인적으로 상당한 관심을 가졌다. 영화를 처음 보았을 때는 기대했던 밀리터리 액션물이 아니라 악천우 속에 파
글: 김태진 │
2004-03-09
-
[DVD]
TV 법률드라마의 효시, <로우 앤 오더>
사소한 일들조차 법정 소송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소송 천국이라고 불리는 미국에서는 당연히 법률드라마의 인기가 매우 높은데, 총 280개의 에피소드들이 방영된 법률드라마의 대표격 작품인 <로우 앤 오더>가 국내에서도 DVD로 출시되었다.
현재는 인기 드라마의 주연급 연기자들로 자리잡았지만 당시에는 아직 스타급이 아니었던 배우들이 출연한 까닭에
글: 윤정아 │
2004-03-09
-
[DVD]
‘가족’ 그 진정성에 감동이, <토끼 울타리>
<긴급명령> <본 콜렉터> 같은 영화를 만들던 필립 노이스는 2002년에 잠시 회귀를 감행했다. 고향인 호주로 돌아갔을 뿐만 아니라 초기작 <백로드>처럼 휴머니즘 가득한 작은 규모의 영화 <토끼 울타리>와 <조용한 미국인>을 연이어 내놓았던 것. 그중 <토기 울타리>에선 비슷한 처지의 두
글: 이용철 │
2004-03-09
-
[DVD]
롤랑 조페의 영화관을 보라, <바텔>
<바텔> Vatel
21세기를 맞이하며 자신의 첫 영화로 롤랑 조페가 선택한 이야기는 17세기 프랑스의 집사 바텔을 다룬 또 한편의 시대극이다. 그런데 이 집사가 하는 일을 가만히 지켜보자니 누군가를 많이 닮았다. 처음엔 음식준비만 하는 줄 알았는데 공연이 포함된 화려한 야외연회까지 완벽히 연출하고 예술을 운운하더니 급기야 왕이 점찍은 몽트
2004-03-09
-
[DVD]
마우스 헌트
CF감독 출신 고어 버빈스키 감독과 <꼬마돼지 베이브>를 진두 지휘했던 동물팀, 여기에 브로드웨이 코믹연기파 배우가 손잡고 만든 유쾌한 가족영화. 연기파 배우 크리스토퍼 워컨이 등장하는 점이 이채롭다. 저택을 지키려는 생쥐 한 마리와 집을 팔려는 못난이 형제 사이에서 벌어지는 한바탕 소동을 코믹하게 담아내면서 흥행에도 성공했다. 서플로 영화
2003-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