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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액세서리]
[그 액세서리] 모자는 카우보이의 자존심
빔 벤더스와 그의 ‘미국인 친구’ 샘 셰퍼드가 <파리 텍사스> 이후 20년 만에 의기투합해서 만든 영화 <돈 컴 노킹>. 예상했겠지만 ‘길의 왕’ 빔 벤더스답게 화면 안에는 하늘과 구름, 지평선과 텅 빈 도로가 유유히 흘러간다. 미국의 넓은 땅을 관통하는 조용한 풍경은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처럼 고독하기도 하고 낮에 뜬 달처럼 망연하기도
글: 강지영 │
2009-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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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는 시나리오]
[뒤집는 시나리오] <이태원 살인사건>
“김 병장님, 일어나세요. 사람이 죽었어요.”
2000년 3월11일 경기도 의정부시 고산동 미군부대 ‘캠프 스탠리’ 앞. 대학교 2학년에 벼락치기로 토익 고득점자의 반열에 오른 까닭에 미군부대에 근무하는 카투사로 입대한 김중필 병장은 졸린 눈을 부비며 ‘후임’ 이 일병의 재촉에 눈을 떴다.
“피곤해 죽겠는데, 무슨 일이야?” 부대에서 헌병으로 배치받은
글: 길윤형 │
2009-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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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가호] 나쓰메 소세키와 통화하고 싶어요
<미래를 걷는 소녀>의 주인공 미호는 데이트를 해본 적도, 누굴 좋아해본 적도 없는 소녀다. 영화는 그녀의 뜻하지 않은 첫사랑을 그린다. 상대는 100년 전에 살고 있는 남자다. 웜홀에 빠진 미호의 휴대폰이 그에게 날아가 두 남녀는 시공을 초월한 통화를 한다. 설렘만이 있을 뿐, 만날 수 없는 첫사랑이라니. 하지만 미호를 연기한 가호에게는 익숙한
글: 강병진 │
200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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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최재웅] 두번 보면 달라요
저 날선 눈매, 아니, 흔치 않은 흡입력이 낯설지 않다면 당신은 분명 뮤지컬 팬이다. 최재웅. <불꽃처럼 나비처럼>으로 갓 데뷔한 신인 영화배우이자 2003년 <지하철 1호선>으로 출발선을 끊은 7년차 뮤지컬 배우. 2007년 <쓰릴미>로 무수한 팬을 확보한 그를 처음 목격한 건 그해 11월 오픈한 <샤인>을 통해
글: 장미 │
사진: 이혜정 │
200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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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수애] 모던한 왕비는 절제했다네
명성황후의 또 다른 이름은 붉은 꽃, 자영이다. 전자가 백성들의 지엄한 어미라면 후자는 금기의 사랑에 애달파했던 우리와 똑 같은 여염집 여인이다.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황후로 간택되는 순간 지워지고 만 ‘불꽃’ 민자영에게 왕관이 드리운 그늘만큼의 빛을 선사한 퓨전사극이다. 일본 무사의 칼날 앞에서도 허리를 굽히지 않았던 여장부의 마지막 숨은,
글: 장미 │
사진: 손홍주 │
2009-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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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하반기 기대작] 12. 용서는 없다
설경구와 류승범의 <추격자>
대한민국 최고의 부검의 vs 시체를 여섯 토막내 버린 희대의 살인마. <용서는 없다>는 정체불명의 범죄자와 그를 쫓는 이의 대결을 그린 스릴러, 이를테면 <추격자> 등과 비슷한 유의 영화다. 사건의 진위를 파악하고자 혹은 다음 희생자를 구출하려는 의도로 형사 또는 수사관 역할을 떠맡은 누군가는
글: 장미 │
2009-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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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하반기 기대작] 11. 파주
언니의 남편을 사랑하다
갑작스런 언니의 미스터리한 죽음. 남은 건 그녀와 살을 맞대고 살았던 언니의 남편뿐이다. <파주>는 살아남은 자들이 겪는 고통이다. 아니, 고통이라고 생각했던 실체가 알고 보니 사랑이었다는 제법 독한 맛의 멜로드라마다. 스스로 차마 인정하기 힘든, 누구에게도 인정받기 힘든 금기의 사랑. 안개 자욱한 파주의 풍광과 함께 펼
글: 이화정 │
2009-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