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제 소식]
여자였으면 좋았을 텐데…
남자라서 놀랐다. 방글라데시 중산층 여성의 삶을 다룬 영화 <제3의 인생>은 연출자가 여성 감독이라는 확신이 들 만큼 섬세한 묘사가 돋보인다. “시나리오를 쓰는 내내 여자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그는 “주인공이 겪는 고통을 내 뼈로 느껴야 진정한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말한다. “가령 죄수에 관한 이야기를 할 경우, 영화감독은 죄수와
글: 김성훈 │
2009-10-15
-
[영화제 소식]
두뇌와 심장은 언제나 목마르다
올해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된 <아이 엠 러브>는, 이를테면 루키아노 비스콘티의 <레오파드>에 대한 21세기 이탈리아의 대답이다. 귀족가문의 몰락을 다루기 때문만은 아니다. <아이 엠 러브>는 그 옛날 전성기의 이탈리안 시네마처럼 우아하고 새로운 영상언어로 가득한 예술작품이다. 감독 루카 구아다니노는 (지난 2002
글: 김도훈 │
2009-10-15
-
[영화제 소식]
그녀의 뉘앙스, 이게 바로 ‘아트’
여기 또 다른 틸다 스윈튼의 서커스가 있다. 틸다 스윈튼은 <아이 엠 러브>에서 러시아 출신 이탈리아 여자를 연기한다. 그런데 미국인과의 만찬에서 영어를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장면에서 뒤로 넘어갈 뻔 했다. 케이트 블란쳇이 액센트의 서커스를 보여준다면 스윈튼은 언어적 뉘앙스의 서커스를 보여준다. “이탈리아어와 러시아어를 할 줄 아는 척 했을 뿐
글: 김도훈 │
2009-10-15
-
[영화제 소식]
서른세 살 첫사랑에 모든 게 바뀌었죠
신연식 감독은 지난 2005년, 자신의 첫 번째 장편영화인 <좋은 배우>로 부산영화제를 찾았다. 연기의 본질에 대한 고민을 담은 이 영화는 175분이란 긴 상영시간이 무색하게 치밀한 연출과 구성으로 호평을 받았다. 좋은 배우의 길을 모르는 영화 속 배우들은 자신의 불안을 방향 없는 행동으로 발산한다. 결국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온갖 위악을 부
글: 강병진 │
사진: 손홍주 │
2009-10-15
-
[영화제 소식]
한·중·홍, 영화로 연애합시다
새로운 공동제작 시스템을 선보인 프로젝트가 있다. 한국의 김성수 감독과 정훈탁 iHQ 전 대표가 기획하고 중국의 폴리보나, 썬드림픽쳐스에서 투자하며, 홍콩의 다니엘 유 옥토버픽쳐스 프로듀서가 진행, 이공락 감독이 연출을 맡은 <연애합시다>가 바로 그것이다. 10일 오후3시 해운대 그랜드호텔. 부산국제영화제 피프아카데미 한중영화포럼에서 홍콩옥토버
글: 김성훈 │
2009-10-15
-
[영화제 소식]
비극으로 쌓아올린 희극
세디그 바르막 감독의 <아편 전쟁>은 유머러스한 영화다. 미군 2명이 아프가니스탄의 한 마을에 불시착해 마을사람들과 함께 지내야한다. 서로에게 조심스럽기도 하고, 때로는 소소한 일상을 통해 친해지기도 한다. 그런 풍경들을 감독은 유머러스하게 묘사한다. 하지만 이 코믹한 표현 안에는 아프가니스탄 사회에 대한 시선과 생각이 진중하게, 또 묵직하게
글: 김성훈 │
2009-10-15
-
[영화제 소식]
신종플루, 경제불황… 축제 앞에 무릎 꿇다
14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6일 폐막식을 끝으로 9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올해는 영화제 내적인 운영과 별개로 개막 오래 전부터 외적인 몸살을 앓았던 만큼, 안정적인 운영은 물론 외향적인 모양새에도 꽤 신경을 쓴 모습이었다. 99억5천만원의 예산은 역대 최대 규모이며 70개국 355편이라는 작품 편수 역시 역대 최다이다. 이에 최종관객집계에도 큰 관심이
글: 주성철 │
글: 김성훈 │
2009-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