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열병과도 같은 탱고의 향연이 펼쳐진다. 2007년 아르헨티나 탱고 댄서들을 불러들인 <Fever Tango>가 시작이었다. 2009년 악사 6명과 아르헨티나 오리지널 댄서 10여명 등으로 이뤄진 탱고팀이 다시 한국을 찾는다. 두 번째 ‘탱고 열병’의 부제는 ‘Feelings’. 첫 번째 공연으로 다소 생소했던 탱고라는 장르에 조금이나마 익숙해졌다면, 이젠 탱고의 뜨거움을 느끼고 거기에 적극적으로 빠져들 차례라는 뜻이 아닐까 싶다.
초연 당시 90%대의 높은 좌석 점유율을 기록한 <Fever Tango>는 1996년 동양인 최초로 아르헨티나 정통 탱고 마에스트로라는 호칭을 얻은 탱고 댄서 공명규가 주축으로 나선 공연이다. 2004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위치한 세르반데스 국립극장에서 탱고 공연을 선보이기도 한 그는 현지 아티스트들과의 협연을 기반으로 한국 무대를 기획했다. 이번 공연에선 의상만도 500여벌을 동원할 예정이라니, 그 화려함이 기대를 모은다. <Fever TangoⅡ: Feelings>는 9월2일부터 13일까지 서울 한전아트홀 대강당에서, 9월25일부터 27일까지 고양 아람누리에서 각각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