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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화해와 치유의 감동, <영매-산 자와 죽은 자의 화해>
부산영화제에서의 호평과 뮌헨·대만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의 초청에 힘을 얻어 <낮은 목소리> 이후 무려 8년 만에 극장에서 일반 상영된 다큐멘터리인 <영매>는 ‘상대적으로’ 주목받는 소재인 <선택> <송환>과는 달리 ‘무당과 굿’이라는 미신이라고 치부돼온 소재를 투박하게 다루었음에도 불구하고 진지한 영화광들의 뜨거
글: 김태진 │
200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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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의 작업 스타일 엿보기, <8명의 여인들>
영화 속에서 언제나 남성을 죽여왔던 오종은 데뷔작과 마찬가지로 에서 아버지를 또 한번 심판대에 올렸다. <시트콤>에서의 죄목이 가족에 대한 무관심이었다면 이번엔 여인들에 대한 넘치는 사랑(?)이다. 문어발적이며 권력지향적 사랑이 <워터 드랍스 온 버닝 락>에서는 용케 살아남았지만 아내뿐 아니라 처제와 하녀까지 건드린 가장은 에서 결
글: 심은하 │
200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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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 감독의 재기발랄한 상상력의 세계, <드라이브>
언젠가는 이 날이 올 줄 알았다. 데뷔작 <탄환주자>에서 두발로 달렸고 <포스트맨 블루스>에서 자전거로 달렸으니 자연스레 자동차로 달릴 때쯤 되지 않았던가? 준법정신으로 똘똘 뭉친 아사쿠라의 자동차에 위법정신으로 무장한 3인조 은행강도가 올라탄다. 근데 이 강도들, 은행 턴 돈을 빼앗겨버렸단다. 돈가방을 찾기 위한 하룻밤의 드라이브
글: 조성효 │
200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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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책바가지들, <아메리칸 파이3-웨딩>
<리치몬드 연애소동>과 <클루리스>로 1980년대와 1990년대의 십대를 기막히게 잡아냈던 에이미 해커링은 2000년대의 아이 <아메리칸 촌놈>의 주인공으로 제이슨 빅스를 낙점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제이슨 빅스는 에이미 해커링이 아닌 <아메리칸 파이> 시리즈를 통해 새로운 십대를 보여주게 된다. <아메리
글: 이용철 │
200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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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만에 오리지널과의 만남, <쇼군>
<라스트 사무라이>의 호평과 흥행 성공 덕분에 전체적인 설정에서 오리지널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인 <쇼군>도 DVD로 출시되었다.
파라마운트와 가 제작해 1980년에 12부작 TV 미니시리즈로 방영되었던 이 작품은 1975년에 발표되어 전세계적으로 1천만부 이상이 판매된 제임스 클라벨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것이다(국내에서는 125
글: 윤정아 │
200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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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들이 그리는 ‘자연의 교향곡’, <위대한 비상 SE>
칸영화제에서 기술상을 수상했던 <마이크로코스모스>의 제작진이 1998년부터 2001년까지 4년여에 걸쳐 전세계 36개국을 횡단하며 촬영한 이 다큐멘터리에는 알에서 부화하는 순간부터 지켜봐온 총 35종 1천여 마리에 달하는 다양한 철새들이 유럽과 아프리카, 아시아, 북미와 남미, 호주의 여러 대륙들과 태평양과 대서양, 그리고 남극과 북극을 거쳐
글: 김태진 │
200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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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이름으로, <천사의 아이들>
대체로 짐 셰리던 영화는 고집 센 아일랜드 사람 같다. 그래서 미국으로 이주한 가족 이야기인 <천사의 아이들>을 보기도 전에 우린 아일랜드인과 아메리칸 드림의 충돌을 그린 작품을 예상하게 된다. 그러나 이 영화는 <파 앤드 어웨이>나 <갱스 오브 뉴욕>의 반대편에서 아일랜드인의 목소리를 내는 영화가 아니다. 물론 이 영화
글: 이용철 │
2004-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