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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홈무비의 열정으로 아방가르드를
요나스 메카스가 보기에 대략 1959년에서 1963년에 이르는 시기 동안 미국에서는 오프 브로드웨이 연극과 비슷한, 혹은 유럽에서의 ‘뉴 웨이브’와 유사한, 새로운 영화의 흐름이 생겨났다. 그런 움직임을 만든 사람들은 한결같이 뻣뻣한 주제와 형식에 매달리는 할리우드의 ‘공인된 영화’(official cinema)를 불신했고, 혐오했다. 그들은 지나친 전문가
글: 홍성남 │
2009-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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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쇼]
[전아리] “술은 소박한 판타지를 제공해줘”
아직까지 전아리를 설명하기 위해선 중·고등학교 시절 대산청소년문학상, 푸른작가청소년문학상, 정지용청소년문학상, 토지청년문학상, 계명문학상 등을 휩쓸었던 이력을 빼놓고 얘기할 순 없을 것이다. 이제 20대 중반으로 막 접어들고 있지만, 언론에서 호들갑스럽게 붙였던 ‘문학천재소녀’라는 라벨은 최근의 수상 경력으로 조금 더 공고화되는 것 같기도 하다. 전아리는
글: 김용언 │
사진: 이혜정 │
2009-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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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영애] 연기로 칭찬받는게 최고다
“높은 구두 신고 무대에 올라서 있으니 진땀이 다 나더라.” <애자>의 기자시사 날, 평소 맨 얼굴에 운동화 차림의 김영애는 전에 없던 차림새를 했다. 3년 만이다. 대중 앞에 선 것도, 연기를 하기까지도 3년이라는 긴 세월이 걸렸다. 불편한 구두만큼이나 그녀의 마음도 편치 않았다. 그간 갑작스레 사업가가 되어 안방극장을 떠났고, 그 사업이 휘청
글: 이화정 │
사진: 오계옥 │
2009-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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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공연] 오리지널의 힘!
브래드 그레이트 ★★★★
올 캐스트 그레이트 ★★★★
브래드 리틀이다. 가창력 없이 승선할 수 없는 대작 <오페라의 유령>에 팬텀 역으로 최장기 출연했다는 세계적인 뮤지컬 배우다. 바로 그 브래드 리틀을 지킬/하이드로 캐스팅한 <지킬앤하이드> 최초 내한공연은 이름값을 제대로 하는 뮤지컬이다. 조승우의 활약과 인기로 극 자체는 한국
글: 장미 │
2009-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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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는 시나리오]
[뒤집는 시나리오] <오펀: 천사의 비밀>
“여보, 난 순이가 무서워!”
케이트(베라 파미가)가 아홉살 순이와 처음 만난 것은 지난달 작은 고아원의 다락방에서였다. 그곳에서 순이는 하얀 화선지 앞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화선지의 왼쪽 구석에는 봄을 맞는 매화가 움을 틔우고 있었고, 오른쪽으로 뻗친 여백은 끝과 깊이를 알 수 없이 영원처럼 이어져 있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순이는 옆모습
글: 길윤형 │
2009-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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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롤잇]
[스크롤잇] 분명 잊었는데…
고양이가 죽었다. 열달 전에 헤어진 그녀와 함께 길렀던 고양이다. 이름은 구름이, 나이는 두살, 품종은 러시안 블루, 성별은 수컷이다. 헤어진 연인은 결혼식장이나 장례식장에서 반드시 만난다고 하는데, 여자와 남자는 구름이의 장례식을 위해 1년여 만에 다시 만났다. 그동안 여자는 머리를 길렀고, 쌍꺼풀 수술을 했다. 남자도 머리 스타일이 달라졌고, 안경을
글: 신두영 │
2009-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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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spot] 영진위도 한 잔 합시다
인디포럼에서 ‘채무변제 파티’를 연다. 딱히 ‘파티’라는 이름이 어울려 보이지 않는데 하여튼 사정은 이렇다. 지난 14년 동안 질긴 생명력으로 버텨온 인디포럼은 지난 2000년을 시작으로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로부터 매년 1500만원 수준의 영화단체사업 지원비를 받아왔는데, 올해는 단체사업 지원 결과 쏙 빠지게 된 것이다. 확고한 심증과 별개로 어쨌건
글: 주성철 │
사진: 이혜정 │
2009-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