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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기억을 잃은 인간의 원초적 공포 <내가 잠들기 전에>
S. J. 왓슨의 동명 소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의 주인공이 겪는 공포의 근간은 기억상실에 있다. 40대의 크리스틴(니콜 키드먼)은 매일 아침 20대의 기억에서 멈춘 채 깨어난다. 난생처음 보는 남편(콜린 퍼스)이 늘 옆에 있고, 거울에 비친 노화된 자신의 얼굴은 생경하다. 남편은 대학 동창이던 자신들이 결혼을 했고, 그녀가 사고를 당해서 기억을
글: 김지미 │
201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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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일본식 감성 멜로’영화의 귀환 <깨끗하고 연약한>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란 소년 하루타와 소녀 칸나(나가사와 마사미)는 단짝이지만 서로의 마음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칸나 앞에 새로운 남자친구가 등장하고, 하루타의 마음은 조급해져만 간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러운 사고로 하루타가 세상을 떠나고, 그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했던 칸나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제대로 된 연애 한번 하지 못
글: 우혜경 │
201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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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앞으로 남은 시간 90분 <앵그리스트맨>
헨리(로빈 윌리엄스)는 큰아들을 사고로 잃은 뒤 화만 내는 불쾌한 사람이 되었다. 주치의를 대신해 헨리에게 검진 결과를 통보하던 인턴 섀런(밀라 쿠니스)은 폭언을 퍼붓는 그에게 울컥해 살날이 90분밖에 남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한다. 헨리는 반신반의하면서도 남은 90분을 알차게 보내고자 병원을 뛰쳐나가고, 섀런은 언제 뇌혈관이 터질지 모르는 그를 찾아다닌다
글: 김정원 │
201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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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적’인 삶을 산 예술가 <반 고흐: 위대한 유산>
이미 수많은 영화가 반 고흐의 삶을 소개해왔지만, 여전히 이야깃거리가 남은 걸 보니 그만큼 ‘영화적’인 삶을 산 예술가도 없지 않을까 싶다. 그런 와중에 도착한 <반 고흐: 위대한 유산>이 차별화를 위해 내세운 카드는 반 고흐의 조카, 빈센트 발렘 반 고흐다. 영화는 1879년, 화가로서 인생을 막 시작했던 반 고흐(바리 아츠마)의 여정과 19
글: 우혜경 │
201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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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연애에 관한 6편의 단편영화 옴니버스 <서울연애>
등록금, 주거, 취업 등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한 서울의 20대에게 연애 역시 난제이다. <서울연애>는 서울을 배경으로 20대 감독들이 찍은 연애에 관한 6편의 단편영화 옴니버스다. 청춘의 시간이라는 의미를 재미있는 조어로 풀어낸 제목의 <영시>(최시형)는 룸메이트였던 두 남녀가 어색함을 깨고 가까워지는 과정을 다루었다. 남자는 고
글: 송효정 │
201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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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인생이란 이름의 연극이 완성되는 순간 <나의 독재자>
성근(설경구)은 단역만 전전하는 만년 무명배우지만 아들에게는 자랑스러운 아버지다. 어느 날 그는 최초의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회담 리허설을 위해 김일성의 대역으로 뽑힌다. 결국 회담은 무산되지만 성근은 동작 하나까지 완벽하게 몰입해 들어간 탓에 자신이 김일성이라는 착각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20년 후 아들 태식(박해일)은 집을 팔아 빚을 청산하기 위해
글: 송경원 │
201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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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고도로 발달한 과학기술을 가진 미래 <오토마타>
서기 2044년, 강력한 태양폭풍으로 지구 인구의 99.7%가 사망한다. 남은 인류는 ‘오토마타’라고 부르는 로봇들과 함께 살아가는데, 이때 인간이 로봇에게 부과한 두 가지 법칙은 다음과 같다. 하나, 로봇은 인류를 지킨다. 둘, 로봇은 자신을 포함한 다른 로봇을 개조하지 않는다. 그러나 보험조사관인 쟈크(안토니오 반데라스)는 스스로를 고치는 로봇들을 잇
글: 김보연 │
2014-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