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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씨네21>이 추천하는 9월의 책
과거란 미화되기도 쉽고 잊히기도 쉽다. 아니, 과거는 그대로 거기 있는데 사람이 과거를 기억하는 방식이 재현된다. 우리는 상처받지 않기 위해 과거를 미화해 기억하기도 하고, 그것이 없었던 일인 양 잊어버리기도 한다. 유튜브에서 ‘탑골가요’라 불리는 90년대 ‘인기가요’의 무대들은 지금에야 웃긴 것으로 재해석되며, 당시에는 그것이 일반적이었던 것으로 여기지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백종헌 │
201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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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빌어먹을 감정 날려버리기> 내 갈 길 가는 법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은 기쁨은 물론이고 슬픔도 분노도, 까칠함이나 버럭하는 성격도 다 이유가 있어 한 인간의 마음 안에 공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기쁨과 자기 긍정만 있으면 아쉬울 게 없을 듯하지만, 그래서는 실수를 무한반복할 가능성도 높다. 문제는 흔히 부정적 감정과 긍정적 감정이라고 부르는 것들이 알아서 균형을 잡는 법은 없다는
글: 이다혜 │
2019-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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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밤의 언어> 발견된 아름다움
“개정의 주 내용과 관련된 것은 이른바 총칭대명사인 he 부분의 he를 문맥, 소리, 기분에 따라 they, she, one, I, you, we로 수정했습니다. 물론 이것은 정치적인 변경입니다. 애초에는 강한 저항감이 들어 좀처럼 그럴 마음이 들지 않았지만, 최종적으로 he가 의미하는 것은 he 외에는 아니라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것을
글: 이다혜 │
2019-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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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문지 에크리>
산문, 에세이, 수필… 다 비슷한 글을 일컫는 것 같지만 그것들이 주는 느낌은 제작기 다르다. 문학과지성사의 산문 시리즈 ‘문지 에크리’는 에세이보다는 산문이라는 용어가 더 어울린다. 일상생활이나 체험한 것을 생각나는 대로 써내려간 글이 있는가 하면 소설과 시의 중간쯤에 자리한 것 같은,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은 산문도 시리즈 안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아도
글: 김송희 │
사진: 최성열 │
2019-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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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스물다섯, 서른, 세계여행>
“여름휴가는 어디로 가요?” 두명 이상이 모이면 휴가 계획이 대화 소재로 언급되는 시기다. 과거에는 내가 떠날 여행지에 대한 책을 몇권 사는 것부터 여행 준비가 시작됐다. 비행기표만 끊어놓고 숙소조차 예약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문가가 정리한 정보들은 유용한 가이드가 되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여행 정보는 책보다 SNS나 블로그로 얻는 경우가 많아졌다. 발간
글: 김송희 │
사진: 최성열 │
2019-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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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선량한 차별주의자>
차별당했다는 사람은 많은데 자기가 차별했다는 사람은 참 보기 어렵다. 높은 확률로 내가 차별을 당할 때가 있다면 내가 차별을 할 때도 있을 텐데 왜 이런 일이 생길까. <선량한 차별주의자>를 쓴 김지혜는 프롤로그에서 두 표현을 예로 든다. 이주민에게 하는 “한국인 다 되었네요”라는 말과 장애인에게 하는 “희망을 가지세요”라는 말. 말하는 사람은
글: 이다혜 │
사진: 최성열 │
2019-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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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미친 사랑의 서>
시인 바이런은 당대의 셀럽이었기 때문에, 그가 시인 퍼시 비시 셸리와 후일 <프랑켄슈타인>을 쓴 메리 셸리를 비롯한 일행과 제네바 근처의 호수에 휴가를 갔을 때 여행객들은 망원경을 빌려 그들을 염탐했다고 한다. 그 여행객들의 심정으로, ‘세계 문학 전집’에 이름을 올린 작가들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모은 책이 <미친 사랑의 서>다.
글: 이다혜 │
사진: 최성열 │
2019-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