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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연애인 듯 아닌 듯한 12년 <러브, 로지>
연애인 듯 아닌 듯한 관계를 일컫는 ‘썸’은 인생에 활력을 준다. 하지만 그것도 적당히 해야지 어느 선을 넘으면 ‘간보기’ 혹은 ‘결정 장애’로 보일 수 있다. <러브, 로지>의 로지(릴리 콜린스)와 알렉스(샘 클라플린)는 무려 12년 동안 ‘썸’을 탄다. 달콤했던 10대의 ‘썸’은 20~30대로 이어지면서 인생의 단맛은 물론 쓴맛, 신맛까지
글: 김지미 │
201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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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이터널 선샤인> 미셸 공드리 감독의 신작 <무드 인디고>
발명품으로 가득한 아파트에서 행복한 생활을 즐기는 콜랭(로맹 뒤리스), 그에게 부족한 것은 오직 사랑뿐이다. 어느 날 밤, 파티장에서 콜랭은 우아하고 달콤한 클로에(오드리 토투)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이후 그들은 결혼하지만 행복은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 클로에의 폐에서 수련이 자라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콜랭은 아내를 극진히 간호하지만, 클로에의 병세는
글: 이지현 │
201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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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의리 지키는 강도의 치열한 복수 <파커>
돈을 받고 원하는 곳을 털어주는 ‘프로 강도’ 파커(제이슨 스타뎀)는 큰 건수를 함께했던 일당으로부터 배신을 당한다. 복수를 꿈꾸던 파커는 이들의 행방을 좇는 과정에서 부동산 중개업자 레슬리(제니퍼 로페즈)의 도움을 받게 되고, 레슬리는 그의 복수 계획에 동참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보석 경매장을 털려는 일당의 뒤를 노려 보석도 챙기고 복수도 하려는 이중
글: 우혜경 │
201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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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교회의 폐부를 통해 보는 우리 사회 <쿼바디스>
언론 환경이 성숙한 사회에서는 앰부시(Ambush) 인터뷰(공식적으로 만나지 못하는 인물의 말을 듣기 위해 그가 다니는 길목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돌발적으로 질문하는 인터뷰)가 정당한 취재 방식의 하나로 인식된다. 인터뷰이도 이를 무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마이클 무어 감독이 곧잘 쓰는 방식이다. 한국에서는 이게 잘 통하지 않아서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되
글: 송형국 │
201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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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사춘기를 통과하는 소녀의 성장 과정 <버진 스노우>
평범한 중산층 가정, 성실한 남편과 열일곱살 딸을 둔 엄마, 이브(에바 그린)가 갑자기 사라진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무덤덤한 부부 생활을 해왔던 아빠도, 까닭 모를 엄마의 히스테릭한 행동에 지쳐 있던 딸, 캣(셰일리 우들리)도 그 사실이 그렇게 놀랍지 않다. 작은 소동처럼 이브의 실종 사건이 단순 가출로 결론나고 캣과 아빠는 일상의 평온함을 되찾는다. 몇
글: 우혜경 │
201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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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보편적이되 매 순간은 화려한 <사랑에 대한 모든 것>
사랑과 결혼은 별개의 방정식이다. 대개 갈등과 드라마는 두 영역을 하나로 잇고 싶은 애틋한 욕망으로부터 출발하고, 끝내 실패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사랑과 결혼을 관통하는 단 하나의 감정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못한다. 어쩌면 그 믿음이야말로 온갖 시련에도 불구하고 끝내 우리를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환상임을 알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1963년 스티븐 호킹(에
글: 송경원 │
201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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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스릴러로 포장된 연속극 <울언니>
동생 연서(하은)가 지방에서 공부하는 동안 언니 진서(황금희)는 서울에서 모기업 회장의 첩살이를 한다. 두 자매는 오랜만에 서울에서 만나기로 하지만 연서가 도착하기 직전 언니는 갑작스럽게 추락사한다. 진서의 근황을 조사한 김 형사(오광록)는 자살로 수사를 마무리하는 반면 연서는 언니의 죽음을 의문사라고 여긴다. 연서가 언니의 사건을 파헤쳐 나가는 과정에서
글: 박소미 │
2014-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