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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세상과의 불화는 민감한 유전자를 지닌 그들의 운명 <탈주>
이송희일 감독의 인물들은 강요와 폭력을 좀처럼 참지 못한다. 세상과의 불화는 민감한 유전자를 지닌 그들의 운명이다. 소수자라는 낙인 아래 무시당하고, 내쫓기고, 짓밟히는 그들은 그러니까 언제나 길 위에 선 자들이다. 단편 <굿 로맨스>를 시작으로 가까이 장편 <후회하지 않아>까지, 이송희일 감독은 언제나 길 위에 나선 이들의 용기를
글: 이영진 │
201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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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단순한 유괴범의 이야기 <엄지아빠>
‘이 이야기는 오영주 납치사건 일지 중 모월 모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벌어졌던 현장기록을 몰래카메라와 CCTV를 통해 재구성한 것입니다.’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등장하는 복잡한 자막과 달리 <엄지아빠>는 단순한 유괴범 이야기다. 여고생 영주(진다은)가 악명 높은 유괴범 엄지아빠(방동원)에게 납치된다. 영주의 아버지(이설구)는 딸의 안전
글: 김성훈 │
201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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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사이먼 바커와 김석출 선생과의 만남 <땡큐, 마스터 킴>
호주 출신의 세계적인 드러머 사이먼 바커에겐 숙원이 있다. 오래전 자신의 귀를 사로잡고 몸을 들뜨게 했던 김석출 선생과의 만남이다. 지난 7년 동안 한국을 17번이나 방문했지만, 김 선생의 거처를 아는 이가 없어 번번이 허탕을 쳤던 사이먼에게 어느 날 반가운 소식이 전해져온다. 한국의 국악인 김동원이 고대했던 자리를 주선해보겠다고 나선 것이다. 김 선생의
글: 이영진 │
201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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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터/액트리스]
[서영희] 죽이는 연기는 올바른 생활에서 나옵니다
딱히 규정할 만한 수식어가 떠오르지 않았다. 배우 서영희. 특정한 이미지가 구축되는 것을 경계할 만큼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서가 아니다. 오히려 지금까지 출연한 10편의 영화에서 서영희가 연기한 역할은 크게 두 부류로 한정되어 있다. 비극의 정점에서 생을 마감하거나(<궁녀>(2007)의 월령, <추격자>(2008)의 미진), 코미디 장
글: 김성훈 │
사진: 백종헌 │
201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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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인터뷰]
[김도훈의 가상인터뷰] 우주에서 가상 섹시한 송곳니
-한 가지 확실하게 해두고 인터뷰를 시작하겠습니다. 프레데터 양반. 저는 사냥감이 아닙니다. 알고 계시죠?
=(입을 쩌억 벌리고 점액을 뚝뚝 흘리며) 쩝. 별로 아쉽지도 않습니다. 저희는 비교적 동등한 힘을 지닌 강한 지구인만을 사냥합니다. 지구인의 경우와 비교하자면 저희는 곰사냥을 하러 온 거지 멸치 낚시를 하러온 건 아니란 소리죠.
-멸치
글: 김도훈 │
201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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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앤덴]
[now & then] 아네트 베닝
아네트 베닝도 어느덧 쉰줄에 접어들었다. <에브리바디 올라잇>에서 베닝은 주름과 군살을 자연스럽게 드러낸 채 레즈비언 닉을 연기한다. 닉은 줄스(줄리언 무어)와 게이 포르노를 보며 함께 사랑을 나누고, 기증받은 정자로 낳은 아들, 딸을 나무라기도 하며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간다. 그러나 식구들은 닉의 강압적이고 엄격한 성격을 못 견뎌한다. 여성성
글: 이주현 │
201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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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외신기자클럽] 대만영화사 복원할 단초를 얻었노라
대만에 온 지 7년 만에 비로소 대만중앙영화주식회사(CMPC)의 비매품인 <영화 가이드>를 손에 넣었다. 두권짜리인 이 책의 첫 번째 권은 1982년 출간되었으며, 중국 대륙에서 건너온 국민당 정부가 1954년 세운 대만의 가장 오래된 영화 스튜디오가 만든 총 201편의 영화 중 161편을 수록하고 있다. 이 책은 스튜디오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
글: 스티븐 크레민 │
2010-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