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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미학 에세이]
[진중권의 아이콘] 시뮬라크르의 반란
플라톤은 세계를 세 등급으로 나눴다. 그에게 최상의 실재는 역시 이데아의 세계였다. 이 세계가 현실의 모범이고, 우리가 사는 현실의 모든 것은 이 원본의 (다소 불완전한) 복제에 불과하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현실엔 원본의 복제만이 있는 게 아니다. 이 복제를 다시 복제한 놈들도 있다. 이렇게 ‘원본의 복제’들 틈에 슬쩍 끼어서 마치 진짜 복제인 양 행세
글: 진중권 │
201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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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그러니까 공짜는 없단 말이지?
2월16일
2010/11 F/W 시즌 소녀들의 트렌드는 명예와 정의구현이다. 안티고네의 환생인 양 아버지의 유골을 기어코 수습한 <윈터스 본>의 리(제니퍼 로렌스)에 이어, <더 브레이브>(True Grit)의 14살 매티(헤일리 스타인펠드)는 부친의 살인범을 제 손으로 잡겠다고 분연히 떨쳐나선다. 출정의 새벽에 소녀가 차려입은 옷
글: 김혜리 │
201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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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터/액트리스]
[이제훈, 서준영, 박정민] 핏빛 청춘이 당신의 마음을 움직인다
단언하건대 <파수꾼>은 당신이 올해 만나게 될 한국영화 중 베스트 리스트에 오르고야 말 것이다. 서로를 잘 알기에 그만큼 서로에게 잔인해질 수 있었던 세 소년이 돌이킬 수 없을 지경까지 부서져간다. 보는 내내 눈을 사로잡고 놓아주지 않는 세명의 주인공인 기태, 동윤, 희준을 연기한 배우 이제훈, 서준영, 박정민을 만났다.
소년의 옷을 입기까
글: 김용언 │
사진: 최성열 │
201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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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DVD] 원작을 가진 영화의 슬픔
<네버 렛 미 고> Never Let Me Go (2010)
감독 마크 로마넥
상영시간 104분
화면포맷 2.35:1 아나모픽 / 음성포맷 DTS-HD 5.1 영어
자막 영어 / 출시사 이십세기 폭스 홈엔터테인먼트
화질 ★★★★☆ / 음질 ★★★★☆ / 부록 ★★★
일본계 영국인인 가즈오 이시구로는 현재 영미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글: 이용철 │
201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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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디지털] 지금까지의 총싸움, 스마트폰이 지겨웠다면?
디테일, 박력 넘치는 FPS게임, <킬존3>
잘 만들어진 FPS(First-Person Shooter) 게임과 그렇지 않은 FPS게임의 차이는 디테일이다. 총기 고증은커녕 총에 반동조차 느껴지지 않으면 현실감이 없다. FPS게임의 명암이 갈리는 순간이다. 다행히 최근 출시되는 FPS게임들은 앞서 언급한 수준의 디테일 정도는 기본적으로 갖추고
글: 서범근 │
201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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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2000년에 퀴어영화제 사무국 일을 잠시 도운 적이 있다. 영화 <벨벳 골드마인>이 막 개봉했을 때였고 트렌드에 민감한 (여자)친구들이 <섹스 앤 더 시티>에 몰입하던 때였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때 만난 사람들은 내 인생에 꽤 중요한 영향을 줬다. 지금도 그 시간을 고맙게 여기고 있다.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이 없어졌거나 그들을 이해
글: 차우진 │
201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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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고민하는 아름다움
참 이상한 일이다. 언제부터 ‘복지’라는 단어에 ‘포퓰리즘’이라는 단어가 따라다녔을까. 복지 포퓰리즘을 응징하겠다는 결의에 찬 시장님의 행보를 지켜보는 시간은 괴롭다기보다는 온통 물음표로 가득 차 있었다. 그와 동시에, 늘 죄사함을 받는 초절정 능력자 이건희 회장님의 손자마저도 무상급식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가라는 질문도 여기저기서 제기되었다. 복지란 무엇
글: 이다혜 │
2011-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