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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진의 귀를 기울이면]
[차우진의 귀를 기울이면] 지나간 얼룩의 기억
고백하자면, 이제 무라카미 하루키는 읽지 않는다. 언제부터였는지 왜 그랬는지 어쨌든 그렇게 되었다. <상실의 시대>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일각수의 꿈>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가 전부였던 것 같다. 그런데 20대를 생각할 때마다 그 문장들이 먼저 떠오른다. 90년대 초반 언저리에 하루키를 읽은 내
글: 차우진 │
201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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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취향]
[타인의 취향] 이탈리아, 당신을 사지 못하는 나의 열정
나의 취향은 이탈리아 카피 모델이다. 2007년에 이탈리아 자전거 브랜드인 비앙키, 지오스 미니벨로와 닮은 일본산 미니벨로를 구입하면서 카피 인생이 시작되었다. 자전거 디자인의 핵심은 프레임인데 내가 산 저가형 모델(그래도 32만원!) 프레임은 이탈리아산과 꼭 닮았다. 처음에는 좋았다. 비록 카피 모델이었지만 충분히 예뻐 보였다. 100만원짜리 자전거를
글·사진: 신두영 │
201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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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ew]
[최지은의TVIEW] 웃긴 게 낭만!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라는 아름다운 말이 있다. 어떤 인간들은 이 문구를 등에 업고 “호모포비아도 하나의 취향이니 받아들이라”고 우기기도 하는데, 그렇게 막 던지는 분위기에 숟가락 하나 얹어보자면 내가 존중받고 싶은 취향은 ‘로맨스포비아’다. 스무살 이후 소설이든 드라마든 영화든 남녀상열지사가 주제인 작품을 자발적으로 본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요,
글: 최지은 │
201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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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혁의 No Music No Life]
[김중혁의 No Music No Life] 새벽 3시 우리의 방구석 청춘 노래
선입관을 갖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하지만 때로는 얼굴도 보지 않고 선입관을 갖는 경우도 있다.
‘상상초월 쇼케이스’의 사전미팅을 하기 위해 랍티미스트를 만나러 가는 길, 내 머릿속에는 한번 시작되어 도저히 멈출 수 없게 되어버린 수많은 상상들이 날뛰고 있었다. 일단 만나면 욕 한두 마디 뱉는 걸로 인사를 대신하고, 대화 중간중간에는 디스(dis
글: 김중혁 │
201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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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나우]
[김지석의 시네마나우] 자국 시장 힘만 믿으면 안되지
지난 4월23일부터 28일까지 베이징에서는 제1회 베이징국제영화제가 열렸다. 하지만 행사 자체는 그다지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품었다. 불과 두달 뒤에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상하이국제영화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상하이영화제가 경쟁 영화제인 반면, 베이징영화제는 비경쟁 영화제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지만, 두 영화제 모
글: 김지석 │
201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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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
[화보] 드라마 ‘미스 리플리’ 제작발표회
MBC 월,화 드라마 '미스 리플리'(극본 김선영/ 연출 최이섭) 제작발표회가 5월 17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에서 열렸다.
화려한 성공과 실패 속에 감춰진 인간들의 욕망과 사랑, 배신을 그리게 될 '미스 리플리'는 김승우, 이다해, 강혜정, 박유천의 화려한 캐스팅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거리에 서 있던 각기 다른
글·사진: 전지윤 │
2011-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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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객잔]
[전영객잔] 그 너머의 아름다움
<사랑을 카피하다>를 본 관객이라면 두 남녀는 과연 어떤 관계일까 하는 질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만약 두 사람이 낯선 관계라면 두 사람은 영화 중반부터 부부 관계를 흉내낸다는 이야기가 될 것이고, 두 사람이 부부였다면 두 사람은 부부로서 옥신각신하는 영화 중반부까지 낯선 관계처럼 연기하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이 두 가지 가설은 논리
글: 안시환 │
2011-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