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누구나 이 세상에 수십편의 영화를 남기지
5월13일
2주 뒤 내한할 이자벨 위페르를 기다리며 틈틈이 그녀의 영화를 본다. 출세작이라 할 수 있는 <레이스 뜨는 여인>(La Dentelliere, 1977)을 DVD 플레이어에 넣으며 긴장했다. 한때 내게 진한 자국을 남긴 영화를 다시 보는 일은 작은 용기를 요한다. 비유하자면 헤어진 애인과 차를 마시는 기분과 비슷하다. <레이스
글: 김혜리 │
2011-06-03
-
[예술판독기]
[반이정의 예술판독기] 참수(斬首)의 미학, 정치학, 뇌신경학
서로 무관하지만 내용이 상충하는 듯한 외신 둘. 하나. 멕시코 마약조직간 알력다툼이 휩쓴 자리에 머리가 잘린 시신 수십구가 발견되었다는 원초적 토픽. 둘. 영국 일간지 <가디언> 대담에서, 머리를 컴퓨터에 빗대 머리 작동이 멈추면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제로(0) 상태와 똑같아 사후세계란 한낱 허구에 불과하다 답한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의 간결
글: 반이정 │
2011-06-03
-
[진중권의 미학 에세이]
[진중권의 아이콘]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가장 진지한 독서는 화장실에서 이루어진다. 그곳에선 따로 도모할 일이 없기에, 번잡한 관심에서 해방되어 완벽한 집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화장실에 들고 갈 책을 선정할 때에는 신중해야 한다. 서가에서 책 고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압력도 증가하지만 그렇게 증가한 압력은 뒤에 증가된 쾌감으로 돌아오기에, 인내에 따르는 그 참기 힘든 고통 속에서도 궁극
글: 진중권 │
일러스트레이션: 정원교 │
2011-06-03
-
[전영객잔]
[전영객잔] 이것은 여자의 역사가 아니다
<써니>가 평단과 관객 대중 모두에게 비교적 고른 지지를 얻고 있지만 이 영화에 대한 비판이 없는 건 아니다. 그리고 그 비판의 지점은 대체로 유사하다(804호 김지미의 영화읽기 ‘지금 현모양처여야 과거를 긍정하나요’를 참고하시오). <써니>가 과거를 다루고 있지만 거기에 어떤 역사성도 없다, 진한 우정을 보여주는 것 같지만 그게 결
글: 남다은 │
2011-06-02
-
[영상공작소]
[영상공작소] 내 영화 공유하고 출품하기
드디어 영화가 완성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완성된 영화를 사람들에게 보여줘야 하는 시점입니다. 만든 영화를 세상에 보여주기 위한 예전의 방법으로는 몇몇 주변의 친구들을 불러 집에서 같이 보거나 영화를 녹화한 테이프나 DVD를 건네며 한번 보라고 권유하는 정도가 다였습니다. 좀더 자신의 영화를 알리고 싶다면 전세계 몇 백개나 되는 영화제 중에 맘에 드는 곳
2011-06-02
-
[커버스타]
캐릭터도 진화한다
액스맨 / 레이븐 다크홀름 (제니퍼 로렌스)
이전 시리즈에서 미스틱은 브라더후드 집단의 강력한 2인자였다.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변신해 상대방을 교란하는 미스틱은 금속이 없는 곳에서 어떤 힘도 쓸 수 없는 매그니토를 매번 위기에서 구출했다. 그랬던 미스틱이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이하 <퍼스트 클래스>)에선 사뭇 다른 모습으로
글: 장영엽 │
2011-05-30
-
[커버스타]
“자비에 교수, 전작들과 정반대 캐릭터”
지난 2월17일, 런던 메이페어에 자리한 도체스터 호텔에서 영화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의 주연배우 제임스 맥어보이를 만났다. 영화의 완성본이 아니라 2, 3분으로 제작된 예고편만이 당시 모인 기자들에게 허용된 영상이었다. 짧은 예고편 상영과 인터뷰 사이의 막간을 이용해 기자들은 짧은 예고편만으로는 가늠할 수 없는 제임스 맥어보이의 찰스 자비
글: 손주연 │
2011-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