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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현지보고] 지구 최후의 사나이, 희망을 노래하다
지난 12월7일 홍콩 그랜드하얏트호텔, 아시아 각국에서 몰려든 기자진 앞에 윌 스미스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톰 행크스, 잭 블랙 등과 더불어 이런 종류의 단체 기자회견에 관한 한 최고의 에너지를 자랑하는 그답게 시종일관 큰 소리로 웃고 기자를 향해 장난을 거는 등 거의 ‘퍼포먼스’에 가까운 유쾌함을 과시했다. 한 기자가 질문을 길게라도 할라치면 손가락으로
글: 주성철 │
2007-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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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쟁점] 충무로도 ‘한나라당 줄서기’ 시작되나
조용히 넘어가나 싶었다. 대선의 진동에도 아랑곳하지 않던 충무로가 결국 요동치기 시작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BBK 검찰 수사 결과 무혐의로 판정되면서 확실시되는 정권교체의 분위기에 영화인들도 움직이고 있다. 지지선언이 잇따르는 한편, 새로운 정권을 맞아 자신의 운명도 새롭게 바꿔보려는 움직임이 나돌고 있다. 영화인들의 정치참여가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
글: 강병진 │
2007-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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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이달의 단편 20] 신재영 감독의 <정서적 싸움>
어, 이 영화 세다. 폭력에 폭력이 이어지고 욕설이 욕설을 덮는다. 상영횟수는 무려 8723번. 100~200회 사이를 맴도는 상상마당 온라인 상영관의 대다수 작품 중에서 <정서적 싸움>은 독보적인 인기작이다. 덧글로 달린 감상평도 유난히 많다. 학교를 배경으로 왕따를 당하는 병민과 이들을 괴롭히는 학교의 일진 관명, 덕균, 홍래, 구영의 관계
글: 정재혁 │
사진: 이혜정 │
2007-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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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현지보고] 다람쥐 밴드의 크리스마스 습격
크리스마스 준비가 한창인 햇빛 쨍쨍한 로스앤젤레스. 한물간 작곡가 데이브(제이슨 리)는 예상치 못한 특별한 손님들을 맞이하게 된다. 가지런하던 데이브의 집안을 한순간에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리는 이 손님들은 바로 천방지축 다람쥐 형제 앨빈, 사이먼, 테오도르. 데이비는 이 귀여운 존재들이 부엌을 엉망으로 만드는 재주 외에도 말하고 노래하고 춤추는 재주가 있다는
글: 황수진 │
2007-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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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쟁점] 시나리오의 주인은 누구인가
민병훈 감독의 <괜찮아, 울지마> 연출부로 일했던 이시호씨는 최근 제작사를 돌고 있다. 6년 전에 자신이 쓴 시나리오 <조선발명공작소>를 들고 “세일즈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가 제시하고 있는 시나리오 저작권의 양도가는 2억원 이상. A급 시나리오작가의 오리지널 저작물보다 곱절 이상의 가격을 부르면서 “시나리오를 사라”는 그가 좀
글: 이영진 │
2007-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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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쟁점] 영화계서도 대선은 흥행실패?
대선을 불과 보름여 앞뒀지만 영화계는 미동조차 없다. 예상 못한 건 아니나 지나치게 ‘훠∼엉’하고 ‘쌔∼앵“하다. 관련 공약들이 쏟아져 나왔던 1997년, 적극적으로 후보 지지에 나섰던 2002년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다. 대선을 앞둔 영화계의 반응을 취재한다고 했더니 한 제작자, 이런다. “그렇게 재미없는 이야길 써서 뭣하려고 그래?” 그러고보니 <
글: 이영진 │
2007-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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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현지보고] 인도로 떠나는 경쾌한 영적 순례
인터뷰의 마지막 장면에서부터 풀어나가보자. 마지막 질문은 금지된 문항이었다. “도대체 오언 윌슨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 애당초 그 질문은 삼가달라고 영화사쪽이 신신당부했건만 결국 누군가가 던지고 말았다. 인터뷰가 끝났음을 알리는 문 밖 노크 소리와 질문의 마지막 문장과 감독 웨스 앤더슨의 한숨 소리가 절묘히 맞아 돌아갔다. 영화사 관계자의 얼굴은 벌
글: 나호원 │
2007-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