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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호의 오! 마돈나]
[한창호의 오! 마돈나]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나쁜 여자
여성에게 ‘나쁜’이란 말은 무엇보다도 성적 일탈에 대한 비유법이다. 형용사는 판단의 수사(修辭)인데, 그 판단의 언어적 주체가 대개 남성이란 점을 고려한다면, ‘나쁜 여성’은 곧 남자(아버지)의 성적 명령을 무시하고 윤리의 한계를 넘어가는 여성들이다. 그러니 나쁜 여성(Evil Woman)은 종종 중세의 마녀처럼 취급되기도 한다. 베티 데이비스가 첫 아카데
글: 한창호 │
201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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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알약처럼 삼키는 영화
*7월2일치 일기에 <마스터>의 스포일러가, 7월4일치에 <사이드 이펙트>의 가벼운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2013년이 절반이나 남았지만,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에서 라이언 고슬링이 뒤집어 입고 나오는 군데군데 해진 큼직한 흰색 반팔 티셔츠는 ‘올해의 영화 의상’ 부문의 강력한 후보다. 옷이 인물과 상황을 대변한다.
글: 김혜리 │
201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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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이슈]
[김소희의 오마이 이슈] 당황하셨어요 여사님
1979년 가을 이후 서울 연희동 사모님들은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같은 미용실에 다니고 같은 중국집에서 계모임을 하던 이 여사의 남편 전 장군이 일사천리로 이 나라의 최고 권력자가 되는 과정을 지켜봐야 했다. 이 여사의 근본과 관상과 성정에 대해 무시하거나 흉보던 이들은 아연실색할 수밖에. 한파는 오래갔다. 연희동의 고급 계모임들은 자취를 감췄고,
글: 김소희 │
201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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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영객잔]
[신 전영객잔] 이건 영화인가? 아니 이건 영화라네
폴 토머스 앤더슨의 <데어 윌 비 블러드>에서 석유 시추업자 대니얼 플레인뷰(대니얼 데이 루이스)의 인생 노년은 아수라장이다. 그는 대저택을 지녔지만 그 안에서 외롭고 포악한 늙은이로 살고 있으며 오랫동안 키워온 양아들과도 방금 악담을 퍼부으며 서로 돌아섰다. 때마침 영화 내내 경쟁자였고 눈엣가시였던 젊은 사이비 기독교 교주 일라이(폴 다노)가
글: 정한석 │
2013-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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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굿 다운로더] 한번 굿 다운로더는 영원한 굿 다운로더
이날 CF 촬영 시간표에는 안성기, 박중훈(왼쪽부터) 굿 다운로더 캠페인 공동위원장의 도착시간이 오전 10시30분으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예정 도착시간보다 1시간이나 일찍 안성기 위원장이 스튜디오에 나타났다. 곧이어 박중훈 위원장도 도착했다. “아침 일찍부터 촬영 시작하는 후배 배우들에게 미안해서” 조금 서둘러 집을 나섰다는데, 두 위원장이 지난 5년간
글: 이주현 │
사진: 손홍주 │
201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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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굿 다운로더] Thank you!
사람 반, 풍선 반. 2013년 굿 다운로더 캠페인 CF 촬영이 이루어진 서울 청담동의 한 스튜디오가 온통 하얀색 풍선으로 뒤덮였다. 이번 굿 다운로더 캠페인 CF의 컨셉을 한 단어로 정리하면 ‘Thank you’다. 2009년부터 시작된 굿 다운로더 캠페인이 올해로 마무리된다. 그동안 ‘굿 다운로더’가 되어 한국영화를 사랑해준 이들에게 안성기, 박중훈,
글: 이주현 │
사진: 손홍주 │
사진: 최성열 │
201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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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x&talk]
[임창재] “독립영화인들의 문제는 결국 사회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창재 형이 작업할 때 우리한테 왜 도와달라고 하지 않는지 궁금하다.” 후배 독립영화인들에게 한국독립영화협회(이하 한독협) 임창재(50) 이사장이 어떤 사람이냐고 물었더니 돌아온 공통적인 반응이다. 제작비와 일손이 부족한 까닭에 서로 도우면서 만드는 게 독립영화인데, 임창재 이사장은 후배들에게 손을 잘 내밀지 않아 다소 섭섭하다는 얘기다. 이 말을 들은 그
진행: 김성훈 │
정리: 정예찬 │
사진: 손홍주 │
2013-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