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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다운로더] Thank you!

5년간 이어온 굿 다운로더 캠페인, 마지막 CF 촬영현장

사람 반, 풍선 반. 2013년 굿 다운로더 캠페인 CF 촬영이 이루어진 서울 청담동의 한 스튜디오가 온통 하얀색 풍선으로 뒤덮였다. 이번 굿 다운로더 캠페인 CF의 컨셉을 한 단어로 정리하면 ‘Thank you’다. 2009년부터 시작된 굿 다운로더 캠페인이 올해로 마무리된다. 그동안 ‘굿 다운로더’가 되어 한국영화를 사랑해준 이들에게 안성기, 박중훈, 유지태, 차태현, 한효주, 이현우, 수지 이상 7명의 배우들이 대표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고 뭉쳤다.

7월16일 오전 9시. 스튜디오에 가장 먼저 도착한 배우는 유지태였다. 유지태는 한손에 풍선다발을 들고 편안한 미소를 지으며 “무조건 감사한 존재죠!”라는 대사를 몇 차례 반복한다. 뒤이어 도착한 차태현은 단전에서부터 힘을 끌어모아 후~ 후~ 힘차게 풍선을 분다. 기분 좋은 에너지를 발산하며 개인 촬영을 빠른 속도로 끝낸 차태현은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날 현장의 막내였던 수지와 이현우는 선배들의 귀여움은 물론 스탭들의 사랑까지 독차지했다. 박중훈 위원장에게 너무 수지만을 바라보며 얘기하는 것 아니냐고 농을 건네자 “큰애가 96년생인데 수지가 94년생이다. 정말 딸 같은 친구다”라며 특정 후배를 편애하는 것처럼 비치는 것은 오해라는 표정을 지어 보인다. 안성기 위원장은 한효주에게 “<감시자들> 잘 봤다”는 인사를 건네며 세심하게 후배를 챙긴다.

5년 동안의 굿 다운로더 캠페인을 마무리하는 자리여서였을까. 8시간 넘게 진행된 장시간 촬영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은 힘든 내색 한번 하지 않았다. 오히려 스튜디오를 두둥실 떠다니던 풍선처럼 배우들의 마음도 어딘지 두둥실 떠 있는 것 같았다. 마지막 단체촬영이 끝나고 모두가 입을 모아 외쳤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이날 제일 먼저 진행된 CF 촬영은 유지태의 개인 컷이었다. 결국 최장시간 스튜디오에 머물러야 했던 주인공도 유지태였다.

CF 연출을 맡은 이장환 감독이 이현우, 차태현, 유지태(왼쪽부터)에게 풍선을 가지고 자유롭게 장난쳐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자 차태현은 산만해질 때까지 풍선을 불었고 급기야 “풍선 너무 불었어. 아~ 어지러워”라며 어지럼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한국영화는 관객의 사랑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박중훈) 관객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7명의 배우들이 기꺼이 소중한 시간을 내어 굿 다운로더 캠페인에 동참했다. 한국영화를 사랑한다면 굿 다운로드!

“뭘 해도 사랑스러운 동생이 누나에게 장난치는 컨셉”을 이현우와 한효주가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사방이 하얀 풍선으로 뒤덮인 미니 세트장이 뚝딱 지어졌다. 풍선 더미 속에 갇힌 수지가 환하게 웃으며 “영원히 함께해주실 거죠?”라는 대사를 읊는다. 대사가 잘 외워지지 않는지 초반 한두번 NG가 나자 “아잉, 헷갈려”라며 귀엽게 자신의 실수를 인정한다.

“토렌트, 안돼요!”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연기력과 스타성을 입증받은 이현우가 한껏 살인미소를 날리며 굿 다운로더가 되어주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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