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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O.S.T
시사회장에서 안내를 맡은 분이 ‘장선우라는 이름을 지우고 영화를 보라’고 주문하여 그렇게 해보려고 했는데 결국에는 그게 잘 안 된다. 장선우라는 이름이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대목임이 분명하다. 성냥팔이 소녀는 총을 들고 게임 속에 재림하여 호접지몽의 사상을 몸으로 살고 열린 내러티브, 열린 결말 속으로 사라졌다. 이 어찌 장선우답지 않다 하겠는가. 이 영
2002-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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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역사,거대한 굴레여 <메리 크리스마스>
1979년 비상계엄이 선포된 겨울, 있었을 법한 이야기. 신군부의 쿠데타가 소리없이 진행되면서 성실한 군인 문영석 대위는 상부의 명령을 받는다. 육군참모총장을 연행하라는 내용이었다. 쿠데타의 한가운데서 잠시 갈등하지만 결국 상부의 명령을 따르는 문 대위. 평범한 군인이 역사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서 겪어야만 했던 이야기를 그린 것이 <메리 크리스마스>
2002-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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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미야자키 하야오론> 출간
만화, 애니메이션 관련 도서를 꾸준히 기획, 출판하는 써드아이가 <미야자키 하야오론>을 펴냈다. 이번 단행본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으로 베를린영화제의 그랑프리를 거머쥐고, 국내에서는 2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미야자키 하야오에 대한 연구서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미야자키 하야오에 대한 책들이 꾸준히 출간되었지만, 일본인 연구자가
2002-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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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박철권,강도영의 인터넷 명랑만화
작은 돌멩이(가능하면 네모 반듯한 돌멩이가 좋다)를 이용해 다른 돌멩이를 넘어트린다. 던지고, 한발에 올리고, 무릎과 엉덩이에 끼고, 어깨와 머리에다 올리고 돌멩이를 넘어트린다. 이 놀이는 비석치기나 망까기라고 불렸고, 한 단계마다 던지기, 도둑발, 토끼뜀, 똥꼬, 훈장, 떡장수, 장님이라는 명칭이 있었다. 마지막 단계, 눈을 감고 돌을 던져 상대편 돌을
2002-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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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계간 <문학 판> 출판잔치를 가다
‘만남이 기적을 낳는다’는 종교적이지만 ‘오래 살고 볼 일이다’는 생활의 지혜고, ‘만나봐야 안다’는 것은 엄정한 과학적 진리다. 이인성이 <식물성의 저항>을 열림원출판사에서 펴냈을 때만 해도 나는 좀 뜨아했었다.이인성의 산문이 소설에 비해 제법 읽기가 수월키는 하지만, 열림원은 돈과 친한 ‘보드라운’ 출판의 대명사요 이인성은 어렵기로, 독자를
200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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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토와테이의
재일동포 뮤지션 토와테이(정동화)는 일본 출신으로 세계 팝음악계에 가장 많이 알려진 DJ라 할 만하다. 사실 그의 음악활동이 처음부터 일본을 배경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그의 음악적 성장은 그가 뉴욕의 디자인학교인 ‘파슨스’에 유학을 간 이후에 본격적으로 이루어졌다. 학교를 다니면서 클럽에서 디제잉을 하기도 했던 그는 전설적인 테크노 힙합 DJ인 아프리
200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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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꽃다지 10주년 기념공연/오페라의 유령 앵콜 공연(공연)
꽃다지 10주년 기념공연연세대 대강당9월14일 5시, 15일 4시꽃다지 1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89년부터 매년 노래판굿 꽃다지와 ‘자, 우리 손을 잡자’, ‘양심수를 위한 시와 노래의 밤’ 등 굵직한 문화행사에서 건강한 민중가요를 들려주었던 노래집단 ‘꽃다지’의 창립 10주년 기념 콘서트. 꽃다지는 <바위처럼> <민들레처럼> <
2002-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