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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추모] 그이는 평생 맨발의 청춘이었네
개성적인 마스크와 재치있는 입담, 그리고 현란한 춤솜씨로 한국영화에 웃음을 선사했던 원로배우 트위스트 김(본명 김한섭)이 11월30일 오전 10시 서울 쌍문동 한일병원에서 74살을 마지막으로 세상을 떴다. 고인은 2006년 9월 공연 도중 넘어져서 머리를 다친 뒤 3차례의 뇌수술을 받았고, 이후 4년 동안 힘든 투병 끝에 결국 뇌출혈로 눈을 감았다. 영화
글: 이영진 │
2010-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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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포커스] 드디어 고민 해결? 아니 이제부터 진짜 시작!
다른 선택은 없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가 예정대로 조희문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위원장을 해임했다. 조희문 위원장은 전임 강한섭 위원장과 마찬가지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하차하는 불명예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9월 영진위 위원장이 된 지 14개월 만의 일이다. 문화부는 “2010년 상반기 독립영화제작지원 사업 심사 등과 관련해 조희
글: 이영진 │
사진: 백종헌 │
201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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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추모] 알랭 코르노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추모하다
지난 8월29일 프랑스의 알랭 코르노 감독이 암으로 타계했다. 향년 67살. 그는 <세리 누아르>(1979), <세상의 모든 아침>(1991), <밀고자>(1998), <두 번째 숨결>(2007), <미녀들의 전쟁> 등을 만들어 한국 관객에게도 친숙한 편이었다. 10여년 동안 코르노와 인연을 이어왔던
201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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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Lecture] 작가정책은 영원하리니
7월10일, 프랑스 영화학자 자크 오몽이 시네마테크 부산을 찾았다. 장맛비가 쏟아진 토요일의 늦은 오후, 극장 입구엔 매진을 알리는 공지가 붙어 있다. 극장은 자크 오몽의 강연을 들으려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프랑스의 영화평론지 <카이에 뒤 시네마>에서 평론가로 활동했고, 파리3대학과 파리사회과학고등원에서 교수를 역임한 자크 오몽은 영화 이미지
글: 이주현 │
2010-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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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추모] 청년기 미국의 초상
신인치고는 기대 이상으로 당돌했다. 아니, 겁이 없다는 표현이 더 적당한지도 모르겠다. 제임스 딘의 유작 <자이언트>(1956)의 마지막, 제트 링크(제임스 딘)의 유전 발견으로 실의에 빠진 빅 베네딕트(록 허드슨)는 그의 아들 조단(데니스 호퍼)과 설전을 벌인다. 무려 3시간20분에 달하는 긴 러닝타임 동안 유일하게 조단이 빛나는 순간이다.
글: 김성훈 │
2010-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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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포커스] 위원장님의 다음 일주일이 궁금해진다
모든 게 일주일 만에 벌어졌다. 지난 5월20일부터 27일까지. 이 기간 동안 조희문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위원장은 유감을 표명했고, 영화인들은 그에게 사퇴를 요구했고, 영진위 홈페이지의 게시판은 비아냥으로 가득 찼다. 그리고 5월27일,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조희문 위원장에게 사실상 사퇴를 요구했다. 한 영화인은 “영화계 사상 초유의 일주
글: 강병진 │
사진: 최성열 │
2010-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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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추모] 소년, 자연으로 돌아가다
“정균아 전화 받아.” 곽지균(본명 곽정균) 감독은 휴대폰도 이메일도 없어 늘 집으로 전화를 드려야 했다. 용건이 있으면 저녁식사 시간 때쯤 전화하면 있을 거라고 했다. 영화가 없을 때는 대전 자택에 머물던 그는 평생 독신으로 살며 어머니와 함께 지냈고 늘 같이 저녁을 먹는다고 했다. 오십이 다 된 막내아들이 어머니와 단둘이 저녁식사를 하는 풍경이 참 아
글: 주성철 │
2010-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