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윈도우]
<웨이트 오브 워터> 소재, 스머티노즈 섬 살인사건
미국사회에는 도끼를 든 살인마들에 대한 근원적인 공포가 있는 듯하다. 귀신이 등장하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전설의 주테마인 우리나라와는 달리, 확실히 도끼로 사람을 난자하는 살인마들에 집착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기 때문이다. 그런 현상은 미국의 영화 속에서도 잘 드러난다. 최근에 도끼 살인마를 등장시킨 영화들만 해도 <캠퍼스 레전드> <슬리피
2002-04-11
-
[e-윈도우]
<아이언 팜> 홈페이지
차인표와 김윤진이 귀엽게 망가졌다! 이들이 어떤 배우던가? 목소리 깔고 눈에 힘주거나 심각하게 총구를 겨누고 활시위를 당기는 연기에 익숙한 얼굴들이 변해도 한참 변했다. 상상하기 힘든 이들의 망가진 모습을 <아이언 팜> 홈페이지에서 미리 보여준다. ‘아이언 팜’이란 주로 무협지에 등장하는, 뜨거운 모래에 손을 단련하는 기수련 방법의 하나. 영화에
2002-04-11
-
[e-윈도우]
게임 원작 영화들의 실패
지금으로부터 거의 십년 전의 일이다. 윗집에 사시는 어머니 친구분 딸이 나한테 공짜 영화표를 두장 줬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게임 중 하나인 <슈퍼 마리오>의 주인공 마리오와 루이지 형제가 나오는 영화였다. 제목까지 확실하지 않을 정도로 오래된 일이지만 신사동 낡은 극장의 몇 안 되는 좌석이 10의 1도 차 있지 않았던 것은 생생하다. 하지
2002-04-11
-
[e-윈도우]
<엑스페리먼트>에 영감을 준 스탠퍼드 감옥 실험
(아래 내용은 1971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학에서 시도되었던 감옥 실험 당시의 상황을, 실험을 주도했던 필립 짐바르도 교수의 기록에 기초하여 필자가 재구성한 것입니다.)어느 날 우연히 지역신문의 한 귀퉁이에 난 작은 광고를 보게 된 것이 그 ‘악몽’의 시작이었다. 감옥과 비슷한 환경에서 일반인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에 대한 2주간의 실험에 참여할
2002-04-04
-
[e-윈도우]
<블레이드2> 홈페이지
<블레이드2> 홈페이지는 한 단어로 표현하면 ‘테크노’다. 차가운 금속성 감촉이 느껴지는 게임화면과 흡사한 디자인은 워낙 화려한 비주얼로 알려진 영화이기 때문에 별로 새롭지 않은데, 정작 이 사이트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시놉시스도, 트레일러도 아닌, 사운드트랙이다. ‘Multimedia’ 코너 아래에 그냥 평범한 듯 숨어 있지만 예사롭지가 않
2002-04-04
-
[e-윈도우]
컬렉터가 살아가는 법
한 유령이 한반도를 배회하고 있다, 컬렉터라는 유령이. 이제 컬렉터들이 전세계를 향해 스스로의 견해와 목적과 경향을 공개적으로 표명해서 컬렉터의 유령이 있다는 소문을 선언으로 바꿔놓아야 할 절호의 시기가 닥쳐왔다.RC 카에서 바비 인형까지 컬렉터들의 수집 대상은 다양하다. 하지만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는’ 장난감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멀쩡하게 다 큰
2002-04-04
-
[e-윈도우]
<존 큐>에 그려진 미국 의료체계의 문제점
몇년 전 유학생 신분으로 미국으로 가게 되었을 때, 나를 불안하게 만든 많은 것들 중 하나가 미국의 의료체계였다. 각종 유학 관련 사이트들에 무수히 올라와 있던 미국의 복잡한 의료체계와 비싸기 이를 데 없는 의료보험에 관련된 정보 때문이었다. 그런 불안감이 현실화된 것은 입학과 동시에 의료보험에 가입하면서다.학교 당국이 한 보험회사와의 특별 계약을 통해 만
2002-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