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2> 홈페이지는 한 단어로 표현하면 ‘테크노’다. 차가운 금속성 감촉이 느껴지는 게임화면과 흡사한 디자인은 워낙 화려한 비주얼로 알려진 영화이기 때문에 별로 새롭지 않은데, 정작 이 사이트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시놉시스도, 트레일러도 아닌, 사운드트랙이다. ‘Multimedia’ 코너 아래에 그냥 평범한 듯 숨어 있지만 예사롭지가 않다. ‘O.S.T’에 마우스를 가져가면 열세개의 트랙 리스트가 나타나고 곡을 클릭하면 리얼 플레이어 같은 창이 따로 뜨지 않고 음악이 플레이된다. 그러면 두 가지에 놀라게 되는데, 먼저 열세개 트랙 모두가 쟁쟁한 테크노 뮤지션들의 참여로 이루어졌음에 놀라고, 각 트랙들을 감칠맛나는 맛보기가 아닌 통째로 들을 수 있다는 점에 또 한번 놀라게 된다.
다른 코너들도 내용이 꽤 알차다. 특히 속편의 부담을 안고 있는 영화인 탓에 ‘About Movie’ 코너 속 ‘Production Note’는 전편과의 차별화 전략을 내세웠다. 영화를 보기 전에 참고하면 전편과 비교하면서 감상하는 데 도움이 될 내용이 담겨 있다. 벌써 3편의 제작소식이 들리는데, 역시 웨슬리 스나입스가 출연할 예정이라고 한다.윤효진www.blade2.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