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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게임리그 [1] - 아이옵스 스타리그 결승전
게임을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해서 게임리그를 일년 내내 진행하는 나라가 있다. 그리고 그것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중계하는 세계 최초의 게임전문 방송사가 존재하고, 국가별 대표를 선발하여 세계대회도 개최한다. 그곳은 바로 이곳 한국이다.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프로그램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라는 미국 회사가 개발했지만, 스타리그는 한국 기업과 팬들
사진: 정진환 │
글: 김수경 │
200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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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분양숍부터 장례식장까지, 애완동물 관련 업체 탐방기
곁에서 잠든 애완동물의 몸을 손바닥 가득 쓰다듬어본 사람은 안다. 드넓은 우주 한복판에서 엄청난 인연으로 마주한 이 생명체가 나를 온전히 믿고 있음을 깨닫게 되는 순간의 감동을. 장 그르니에는 자신의 고양이 물루가 “잠깰 때마다 세계와 나 사이에 다시 살아나는 저 거리감을 지워준다”고 표현한 바 있다. 세상살이가 한없이 막막한 순간, 뜻밖에 위로가
사진: 오계옥 │
글: 오정연 │
200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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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성남 모란장, 노량진 수산시장, 광장시장, 경동시장- 재래시장 견문록
최근 정부는 재래시장 활성화 대책을 내놓았다. 대형 마트와 백화점에 밀려 겨우 연명하고 있는 재래시장을 되살리겠다는 것이다. 나쁠 건 없다. 제대로만 된다면 재래시장은 손님을 다시 끌어모을 기회를 얻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리 큰돈을 쏟아붓는다고 해도 되살릴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재래시장의 소리와 냄새와 맛이다. 여기 담은 사람들과 그들이
글·사진: 이영진 │
200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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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대학로에 대해 몰랐던 일곱 가지 이야기 [2]
비밀 넷. 연극 <아트> <청춘예찬>
이 연극 문전성시의 비밀
한편의 연극이 끝나고 무대에서 세트들이 치워지고 나면 연극은 자취없이 사라진다. 영화는 필름으로 남고 그림은 캔버스 위에 남지만 연극은 흔적이 없다. 혹자는 이를 연극의 호환불가한 매력으로, 혹자는 이것을 연극의 살길을 막막하게 하는 가난의 요소로 꼽는다지만, 어쩌겠
사진: 정진환 │
200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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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대학로에 대해 몰랐던 일곱 가지 이야기 [1]
개펄이 작은 미생물, 어패류들이 살자고 내어놓은 길을 따라 숨을 쉬듯, 도시는 골목길로 숨을 쉰다. 대학로의 주도로들을 선점하고 있는 각종 호화 상가류들 저 너머에도 작은 골목들이 주택가에 연해 잎맥처럼 퍼져 있다. 그 잎맥 사이사이로 장사에는 별반 관심이 없어 보이는 음식점도 있고, 찻집도 있지만, 굳이 어떤 목적을 정하지 않고 짤막짤막한 대학로 뒤
사진: 정진환 │
200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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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고전 명작은 어떻게 태어났을까?
누군가의 머릿속에서 창조된 이야기가 책으로 만들어져 독자에게 도착하는 과정은 하나의 생명이 태어나고 성장하는 것과도 같다. 모든 생명이 시작을 가지는 것처럼, 상상에 기초한 이야기도 작가와 그를 둘러싼 세상에서 몇 가지 단초를 찾을 수 있다. 몇백 년에 걸쳐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고전 역시 마찬가지. 작가가 위대한 이야기를 잉태한 그 순간은 신문
글: 정은지 │
200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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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한국인의 인생 곳곳에 붙어 있는 떡 이야기
날마다 떡날이고, 달마다 떡달이다. 2월 초순 머슴날에는 올 한해 농사 잘 지어 달라고 양반네들이 머슴들에게 빚어주는 송편. 3월에는 활짝 핀 진달래 향기 담아서 향긋하게 붙여내는 화전, 4월엔 느티떡, 5월엔 수리취, 6월엔 증편과 유두면, 7월엔 백설기, 8월엔 송편, 9월엔 국화전, 10월엔 고사떡, 11월 동지팥죽에는 옹글게 뭉친 새알심 빠지
글: 김혜리 │
2005-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