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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상의 TVIEW] <한눈에 스포츠> 스포츠 프로그램의 진화
이번주의 스포츠 타임라인으로 시작하는 KBS의 <한눈에 스포츠>. 공영방송사와 닮은꼴인 제목이야 어쨌든, 새로운 시도임에는 분명하다. 기존의 심심하고 전형적인 카메라워크에서 한참 벗어나 있다. 메인 앵커의 상반신을 광각 카메라의 줌인으로, 그것도 핸드헬드 느낌으로 흔들어주며 스포츠의 다이내믹함을 전한다. 몇 대 몇의 스코어와 선수들 소식을 단신
글: 김호상 │
2017-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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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주의 TVIEW] <편의점을 털어라> 가성비만 남았네
3부작으로 편성된 tvN 예능 프로그램 <편의점을 털어라>는 출연자들이 편의점 식품으로 ‘꿀 조합 레시피’를 소개한다. MC 윤두준이 1인가구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에서 보여줬던 편의점 음식 조합의 확장이기도 하고, 몇몇 아이디어는 이미 보았음에도 새삼 숨이 턱턱 막혀왔다. 같은 방송사의 <수요미식회>가 실패 없는 소비
글: 유선주 │
2017-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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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상의 TVIEW] <한끼줍쇼> 지속 가능한 재미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사람의 머릿속에는 하루에도 수많은 기획이 떠올랐다 사라지곤 한다. 대중을 상대로 하는 방송의 트렌드는 끊임없이 명멸한다. 먹방이 떠올랐다가 여행이 테마가 되고, 예능 토크나 버스킹이 새로운 아이템이 된다. 라디오는 TV보다 제한적일 수 있지만 제작비와 시공간에 구애를 덜 받기 때문에 상상력의 면적은 더 넓다. 하지만 라디오도 TV도 공
글: 김호상 │
2017-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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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주의 TVIEW] <솔로몬의 위증> 어떤 연상작용
일본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을 읽거나 이를 원작으로 삼은 한국판 리메이크를 볼 때 느끼는 가장 큰 이질감은 사회나 조직 안에서 통용되는 견고한 매뉴얼에 관한 것들이다. 범죄자도 피해자도 사건을 추적하는 이도 모두 사회 시스템의 영향 안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이야기가 한국 배경으로 옮겨지며 맥락이 소거된 채 사건과 반응만 남아 앙상해지는 경우도 많았다. 동급
글: 유선주 │
2017-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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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상의 TVIEW] <내게 남은 48시간> 2017년, 삶의 무게
<21그램>이라는 영화가 있다. 숀 펜과 샬롯 갱스부르, 나오미 와츠와 베니치오 델 토로 등이 호연을 펼친 영화이다. 기억이 정확하지 않아 찾아보니 2003년 영화. 시간은 이렇게 13년을 달려왔다. 하지만 <21그램>의 의미는 달라지지 않는다. 사람이 죽는 순간 줄어든다는 영혼의 무게, 21그램. 살과 뼈를 제외하고 나를 지탱하는
글: 김호상 │
2017-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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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주의 TVIEW]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기묘하지 않나?
“이 차가 어디 도착하는지 알고 이러는 거야? 여학생이 으슥한 곳에 가게 되면 무슨 일이 생기는지 TV 통해서 많이 봤을 거 아냐.” 김은숙 극본의 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2화. 사채업자들에게 납치된 고등학생 지은탁(김고은)이 위협당하는 장면이다. 나도 모르게 욕이 튀어나올 정도로 끔찍한 상황. 곧이어 팔등신 도깨비(공유)와 저승사
글: 유선주 │
2016-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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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상의 TVIEW] <인생술집> 위로가 필요한 시대
긴 싸움이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더 큰 싸움의 시작을 의미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를 지치게 만들고, 분노하게 만들고, 광장으로 나아가게 만든 그것이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몇년 전 유행하던 힐링과는 다른 의미로 지금 우리에겐 위로가 필요하다. 옆을 보면 손 잡아주는 사람이 있고, 뒤를 돌아보면 같이 눈을 맞춰주는 사람들이
글: 김호상 │
2016-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