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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포크레인>, 포클레인을 몰고 동료와 지휘관들을 찾아 나선다
2000년경, 포클레인 기사 강일(엄태웅)은 땅을 파던 중 유골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다. 그는 20년 전 공수부대원으로 광주에 투입되었던 기억에서 자유롭지 못한 인물이다. 이 사건은 그로 하여금 포클레인을 몰고 동료와 지휘관들을 찾아 나서게 만든다. <포크레인>은 김기덕 감독이 연전에 시나리오를 써두고 영화화할 시점을 가늠했던 작품이다. 중고
글: 이용철 │
2017-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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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트레이터>, 러시아 마피아와 영국 정보국의 위험한 게임
대학교수 페리(이완 맥그리거)는 틀어진 부부 관계를 회복하고자 아내 게일(나오미 해리스)과 함께 모로코 휴양지로 여행을 떠난다. 여행 마지막 날, 페리는 우연찮게 러시아 마피아 조직에서 자금을 관리하는 디마(스텔란 스카스가드)를 알게 되고, 뜻하지 않은 부탁을 받는다. 조직의 새로운 보스 프린스로부터 위협받는 자신의 가족을 지킬 수 있게 마피아 조직의 비
글: 우혜경 │
2017-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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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파리로 가는 길>, “걱정 말아요. 파리는 어디 안 가요.”
칸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칸의 어느 호텔, 영화 제작자 마이클(알렉 볼드윈)을 남편으로 둔 앤(다이앤 레인)은 지금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 남편은 너무 바빠서 계속 휴대폰만 붙잡고 있고, 앤은 남편을 따라 부다페스트로 이동해야 할 상황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녀는 지금 귀까지 아프다. 결국 앤은 파리로 먼저 이동하기로 하고, 여기에 마이클의 동료 자크
글: 김보연 │
2017-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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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레이디 맥베스>, 열일곱 소녀, 늙은 지주에게 팔려가다
19세기 중반의 영국, 어린 소녀 캐서린(플로렌스 퓨)이 어느 부유한 가문의 저택에 도착한다. 자신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알렉산더(폴 힐튼)라는 남자와 결혼을 했기 때문이다. 캐서린은 이 현실을 받아들이려 노력하지만 자신에게 전혀 관심이 없는 남편과 상류사회의 엄격한 규율에 곧 지쳐버린다. 그리고 남편과 시아버지가 사업차 집을 비운 틈을 타서 하인인 세바스
글: 김보연 │
2017-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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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명탐정 코난: 진홍의 연가>, “몸은 작아졌어도 두뇌는 그대로. 진실은 언제나 하나!”
“몸은 작아졌어도 두뇌는 그대로. 진실은 언제나 하나!” 팬들의 가슴을 뛰게 할 이 문구를 다시 한번 외칠 기회다. <명탐정 코난> 극장판이 21번째 작품으로 돌아왔다. 오사카와 교토를 배경으로 일본의 전통 놀이 ‘가루타’를 둘러싼 미스터리를 추적한다. 가루타 경기를 앞두고 특집 방송을 녹화 중인 니치우리 TV에 테러가 발생한다. 방송국에는 가
글: 곽민해 │
2017-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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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택시운전사>, 1980년 5월 18일의 금남로
돌아보니 장선우 감독 <꽃잎>(1996)의 오프닝 신. 1980년 5월 광주, 계엄군이 시민을 결박하고, 시체들이 늘어선 거리와 병원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상은 독일 공영방송 제공이었다.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가 당시 목숨을 걸고 광주로 가 참상을 취재한 결과물일 거다. <택시운전사>는 일본에 파견된 힌츠페터 기자가 광주로 가 영
글: 이화정 │
2017-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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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차은우의 <레인맨> 동생이 보고플 때
감독 배리 레빈슨 / 출연 더스틴 호프먼, 톰 크루즈, 발레리아 골리노 / 제작연도 1988년
<레인맨>을 통해 마음속 빈자리를 메우고 채웠던 시간을 이야기해보려 한다. 나는 4년의 연습생 기간을 거쳐 지난해 그룹 ‘아스트로’로 데뷔했다. 그 4년은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가장 중요하고, 아쉽고, 힘든 시간이었다. 보컬, 댄스 수업 땐 항상
글: 차은우 │
2017-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