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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조선 영화사 연구, 이제 시작이다
<투사하는 제국 투영하는 식민지> 김려실 지음/ 삼인 펴냄
최근 한국 영화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박찬욱, 봉준호 등 충무로의 젊은 감독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인터뷰 지면 혹은 시네마테크 프로그램을 통해 김기영, 이만희 등에 대한 애정을 표하고 있다. 현상의 한축이 젊은 감독들의 ‘아버지 찾기’라면 다른 한축은 한국 영화사 연구에 대한 다
글: 정종화 │
2007-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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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팔레스타인에 평화를, 피스!
<나블루스> 김보현 지음/ 허브 펴냄
높은 콘크리트 장벽에 가두어져 이제는 유대의 바다에 떠 있는 외로운 섬이 되어버린 곳. 차별과 탄압, 유혈사태가 일상이 되어버린 곳. 바로 팔레스타인이다. <나블루스>는 팔레스타인 중부에 위치한 도시 나블루스를 배경으로 그곳의 젊음이 폭탄과 함께 사라져가는, 사라져갈 수밖에 없는 풍경을 보여준다.
글: 권은주 │
2007-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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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일본 고전 소설의 진수, <겐지 이야기>
무라사키 시키부 지음/ 한길사 펴냄
일본의 고전 <겐지 이야기>가 최초 완역되어 10권으로 출간되었다. 무라사키 시키부가 쓴 책을 세토우치 자쿠조가 현대 일본어로 옮기고, 김난주가 한국어로 번역한 이 책은 <겐지 이야기>와 관련된 옛 그림이 컬러로 삽입되어 있어, 읽는 즐거움만큼이나 보는 즐거움을 준다. 일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겐지와
2007-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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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그녀의 스캔들 그리고 나의 로맨스
미시마 유키오의 <사랑의 갈증>
미시마 유키오의 <사랑의 갈증>은 우아하고 감상적인 통속소설이다. 플로베르의 <보바리 부인>이 그랬듯 단순히 도덕이라는 잣대로 재기 힘든 한 여자의 삶과 그 속내를 섬세하게 발라낸다. 그리고 묻는다. ‘편견이 아닌 도덕이 있을까?’ 거기에 대한 교과서적인 답안은 마련되어 있지 않다. 미시마
2007-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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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저널리즘 영화비평이란 이런 것
<위대한 영화> 전 2권 로저 에버트 지음/ 윤철희 옮김/ 을유문화사 펴냄
4년 전 번역 출간된 로저 에버트의 영화평론집 <위대한 영화>의 2권이 나왔다. “위대한 영화 베스트 100”이 아니라 “위대한 영화 중 100편”에 관한 글이라는, 머리말의 세심한 일러두기를 독자가 유념한다면 저자는 더욱 기뻐할 것이다. 엄지손가락과 별점의
글: 김혜리 │
2007-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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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광기어린 단정함이 숨쉬는 그림책
<불운한 아이> <이상한 소파> <윌로데일 핸드카> <쓸모 있는 조언>
에드워드 고리 지음 | 미메시스 펴냄
에드워드 고리는 그림책 작가다. 하지만 ‘그림책’이라고 쉽게 보면 안 된다. 주로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를 만들어내 그림과 글을 모두 수작업으로 완성한 그의 섬세하고 단정해 보이는 그림체에
2007-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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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코믹 미스터리! 철도’관’ 연쇄살인
<월관의 살인> 상, 하 아야쓰지 유키토 글/ 사사키 노리코 그림/ 삼양출판사 펴냄
<월관의 살인>은 추리소설가 아야쓰지 유키토가 이야기를 만들고, 만화가 사사키 노리코가 그림을 그린 추리물이다. 아야쓰지 유키토는 신본격 미스터리 작가로, 밀실살인을 주제로 한 <십각관의 살인> <시계관의 살인>을 비롯한 ‘관’
글: 이다혜 │
2006-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