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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부산국제영화제] 특별전 ‘스즈키 세이준: 경계를 넘나든 방랑자’
비평은 늘 실패한다. 감히 영화를 평가하는 행위가 공식적으로 허용되는 이유는 새롭고 독자적인 무언가를 발굴하고 알리는 순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대의 비평이 걸작을 반드시 알아보리란 법은 없다. 걸작이라는 평가가 시간이 지나서도 유효하리란 보장도 없다. 당대 평론가 중 더글러스 서크의 진가를 알아본 이가 얼마나 있던가. 폭력의 피카소라 불린 샘 페
글: 송경원 │
2017-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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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 회고전- 배우의 신화, 영원한 스타, 신성일
폭발적 팬덤을 지닌 스타로서 좌절의 표정이 압권이던 청춘의 아이콘이었다. 주류문화에 포섭될 수 없는 짙은 패배의식과 무기력에 젖은 인텔리의 초상도 함께 지니고 있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 회고전에서는 한국에서 가장 오랫동안 톱스타의 지위에 있었던 배우 신성일의 여덟 작품에 주목한다. 그는 1960년대 중반 밑바닥 인생을 사는 피 흘리는 청춘의 얼
글: 송효정 │
2017-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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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부산국제영화제] 부산의 한국영화들- 영화적인 이야기들이 한가득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한국영화에는 우선 중견감독의 신작들이 많다는 점이 눈에 띈다. 개막작인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 갈라 프레젠테이션에서 선보이는 정재은 감독의 <나비잠>,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선정된 방은진 감독의 <메소드>, 오멸 감독의 <인어전설>, 김성호 감독의 <엄마의 공책>,
글: 남동철 │
2017-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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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부산국제영화제 추천작 ⑤] <렛 더 선샤인 인> <인설트> <포큐파인 호수>
<렛 더 선샤인 인> Let the Sunshine In
클레르 드니 / 프랑스 / 2017년 / 94분 / 월드 시네마
섹슈얼리티와 욕망의 문제를 관능적으로 다뤄왔던 클레르 드니가 뜻밖의 장르로 부산을 찾았다. 자그마치 로맨틱 코미디다. 파리의 아티스트 이자벨(줄리엣 비노쉬)은 남편과 이혼한 후 진정한 사랑의 실체를, 특별한 사람과의 남다
글: 임수연 │
2017-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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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부산국제영화제 추천작 ④] <살아남은 아이> <대불+> <주피터스 문>
<살아남은 아이> Last Child
신동석 / 한국 / 2017년 / 123분 / 뉴 커런츠
고등학생 아들 은찬이 물놀이 중 친구 기현(성유빈)을 구하고 익사한다. 은찬의 부모는 의사자가 된 아들의 죽음을 받아들이려 노력 중이다. 마침 은찬의 아버지 성철(최무성)은 기현이 학교를 그만두고 방황하는 것을 알게 된다. 아들이 구한 목숨이 제
글: 이주현 │
2017-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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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부산국제영화제 추천작 ③] <뽀빠이> <오케스트라 클래스> <그림자들이 지는 곳>
<뽀빠이> Pop Aye
커스텐 탄 / 싱가포르, 대만 / 2017년 / 104분 / 아시아영화의 창
어린 시절에 우정을 나눴던 코끼리 뽀빠이를 방콕 도심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된 중년 남성 타나는 코끼리와 함께 삼촌의 시골집으로 떠난다. 전반부에선 유랑하는 현재와 떠나기 직전의 불행한 상황들을 교차하는데, 꽤 경쾌한 코미디의 리듬에 가깝다
글: 김소미 │
2017-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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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부산국제영화제 추천작 ②] <테헤란 타부> <망각의 시> <신원불상>
<테헤란 타부> Tehran Taboo
알리 수잔데 / 오스트리아, 독일 / 2017년 / 96분 / 와이드 앵글
고층빌딩이 즐비한 이란의 대도시 테헤란. 그 이면에 가려진 이란 사회의 딜레마를 실감나게 묘사한 애니메이션이다. 영화는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닌 네 주인공의 이야기를 교차시킨다. 교도소에 수감 중인 남편을 대신해 홀로 아들을 키우
글: 곽민해 │
2017-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