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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작가 미상> 독일의 역사적 흐름을 화가의 삶으로 그려낸 멜로드라마
1930년대 독일 드레스덴에서 태어난 쿠르트(톰 실링)는 나치 독일과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성장한다. 예술 학교에 입학한 그는 그곳에서 죽은 이모(자스키아 로젠달)와 같은 이름을 가진 엘리(폴라 비어)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엘리의 아버지 제반트 교수(제바스티안 코흐)는 쿠르트를 탐탁지 않게 여긴다. 동독의 사회주의리얼리즘 사조에 답답함을 느끼던 쿠르트
글: 박정원 │
202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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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집에 돌아오면, 언제나 아내가 죽은 척을 하고 있다> 결혼 생활을 지속할 것인지 아니면 이혼할 것인지
치에(에이쿠라 나나)와 재혼한 준(야스다 겐)은 결혼한 지 3년이 지난 후에 결혼 생활을 지속할 것인지 아니면 이혼할 것인지 함께 결정하자고 제안한다. 3년차가 되던 해, 준이 퇴근 후 집에 들어올 때마다 치에가 죽어 있다. 악어에게 잡아먹혔거나 머리에 화살이 꽂혀 있기도 하고, 전쟁 중 사망한 군인이 되는 등 죽음의 형태도 다양하다. 그때마다 준은 치에
글: 조현나 │
202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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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숀더쉽 더 무비: 꼬마 외계인 룰라!> 우주에서 길을 잃고 지구에 오게 된 꼬마 외계인 룰라
우주에서 길을 잃고 지구에 오게 된 꼬마 외계인 룰라(아말리아 비탈레)는 우연한 기회에 모싱엄 마을 농장의 숀(저스틴 플레처)과 친구들을 만난다. 룰라의 비범한 능력과 왕성한 호기심 덕에 친구들과 보내는 일상에 크고 작은 소동이 함께한다. 피자와 젤리, 초콜릿이 가득한 모싱엄에서의 생활이 꽤 행복하지만, 가족을 향한 룰라의 그리움은 숨길 수 없는 듯하다.
글: 이나경 │
202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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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수퍼 소닉> 실사판 소닉 캐릭터의 귀여움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초고속 고슴도치 히어로 소닉(벤 슈워츠)은 악당에게 쫓기다 지구에 불시착하고, 미국의 작은 마을 그린힐즈에 머문다. 일인다역으로 야구를 하던 어느 날, 혼자서도 얼마든지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환호하는 관중은 될 수 없다는 현실을 깨달은 소닉은 사무치는 외로움에 힘들어한다. 이는 곧 엄청난 에너지로 표출되고, 미 북서부 전역에 정전을 일으킨다. 정부는 비상한
글: 이나경 │
202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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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하이, 젝시> SNS 속 세상에서만 그럴듯한 남자
저널리스트를 꿈꾸며 언론사에 입사했으나 ‘라이언 고슬링 닮은 고양이 리스트’를 써야 하는 필(애덤 더바인)은 SNS 속 세상에서만 그럴듯한 남자다. 동료들의 모임 제안도 뿌리치고 집에서 배달 앱으로 저녁을 해결한 그는 감성적인 문구와 함께 엄청난 보정을 거친 창밖 풍경을 페이스북에 업로드하며 흡족해한다. 손바닥 안 화면에서 눈을 떼지 않던 필은 결국 출근
글: 남선우 │
202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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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끝까지 지켜보게 만드는 범죄스릴러
그들도 관객도 모두 끝까지 긴장을 놓쳐서는 안된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마지막에 과연 누가 돈을 얻는지, 허황된 욕망 아래 누가 깔려 사라지는지를 끝까지 지켜보게 만드는 범죄스릴러다.
사라진 애인의 사채 빚을 떠안게 된 태영(정우성)은 빚 독촉에 시달리는 세관 직원이다. 검은 유혹에 사로잡힌 그는 지금 몰락 직전이다. 아르바
글: 김현수 │
202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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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1917> 샘 멘데스의 여덟 번째 장편영화이자 5년 만의 신작
1917년 4월 6일, 서부전선의 영국군 병사 스코필드(조지 매케이)와 블레이크(딘 찰스 채프먼)는 중요한 명령을 하달받는다. 독일군의 함정에 빠진 데본셔 연대의 메켄지 중령(베네딕트 컴버배치)에게 공격 중지 명령을 전달하라는 것이다. 블레이크는 데본셔 연대에 있는 형을 구하기 위해 기꺼이 임무를 수행한다. 동료인 스코필드는 처음엔 당황스러워하지만 이내
글: 송경원 │
2020-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