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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로봇이야기 [2] - 로봇을 만드는 사람들
내 환상은 여기서 삽니다
종이 로봇을 만드는 김도영씨
그는 15년간 오직 하나의 이야기만 써오고 있다. 제목은 <신왕기동전>. 이 이야기는 아무도 모른다. 워낙 방대해져 때론 자신도 헷갈릴 때가 있다. 하지만, 이 작품에 나오는 생명체들은 자꾸자꾸 현실로 넘어온다. 그의 손끝을 통해, 종이 로봇으로 말이다.
“아주 어렸을 때요, 당시에
사진: 손홍주 │
글: 동이향 │
200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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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로봇이야기 [1] - 로봇, 추억하거나 상상하거나
외계인, 좀비, 그리고 로봇…. 이 이름의 임자들은 언제나 책장 너머, 스크린 너머에서 아리송한 눈길로 이쪽 결계를 응시한다. 3차원이자 이승이자 현실에 갇힌 우리는, 외계인에게서 태양계 제3행성 너머 우주를, 좀비에게서 삶 너머 죽음을, 로봇에게서 영원과 미래 저 너머를 환기한다. 이 공상의 산물들로 두려움에 저린 오금을 펴며 극장 밖으로 나와 심호흡을
사진: 손홍주 │
글: 동이향 │
200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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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8가지 키워드로 보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세계
벌써 데뷔 25년. <해변의 카프카> 이후, 2년 만에 <어둠의 저편>으로 돌아온 무라카미 하루키는 이제 ‘하루키즘’을 넘어 세계적 작가 운운하는 높은 자리로 올라가버렸다. 그의 소설은 늘 전작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듣지만, 그 반복은 태작으로 치부되기보다 오히려 소설의 매력이 된다. 하루키를 일단 접하면 초고속으로 그의 다음 작품
글: 권민성 │
200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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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위기의 주부들>의 매력 탐구 [2]
갈수록 뒤얽히는 미스터리
<위기의 주부들>은 “어떤 전통적인 드라마들과도 가까워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크 체리의 희망처럼, 하나로 정의내리기 힘든 장르의 혼용을 보여준다. 로맨틱코미디와 소프오페라, 가족드라마와 살해범을 찾는 <제시카의 추리극장>식 미스터리가 모두 녹아들어 있다. 주부들은 숨막힐 듯 깨끗한 교외의 저택 속에서 살아
글: 김도훈 │
200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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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위기의 주부들>의 매력 탐구 [1]
주부판 <섹스&시티>가 미국을 휩쓸고 태평양을 건너왔다. “계집애들 프로는 안 봐!”라며 풋볼이나 보던 800만명의 미국 남자들까지 브라운관 앞에 앉혀버린 드라마. 1시즌 23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위기의 주부들>은 결코 만만한 가정주부용 소프오페라가 아니다. 여기에는 숨막히는 미스터리가 있고, 절박한 주부들의 드라마가 있
글: 김도훈 │
200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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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노래하는 샛별들을 만나다, 뮤지컬 신성 4인
바야흐로 뮤지컬 전성 시대가 온 것일까? 한때는 브로드웨이에 가야만 뮤지컬을 볼 수 있었지만, 이제는 대학로에서 골라가며 뮤지컬을 볼 수 있게 되었다. 해외 프랜차이즈 뮤지컬 뿐만 아니라 순수 창작 뮤지컬의 폭발적인 급성장은 새로운 뮤지컬 스타들의 탄생을 가져왔다.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이 3박자가 다 맞아야만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
사진: 정진환 │
사진: 이혜정 │
글: 박초로미 │
글: 동이향 │
200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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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사망 10주기 맞는 SF 작가 로저 젤라즈니를 추모한다
우주의 발명가, 시간의 창조자를 기억하라
소설 <밑줄 긋는 남자>에서 콩스탕스가 도서관에 가는 이유는 이미 죽은 로맹 가리(혹은 필명인 에밀 아자르)가 더이상 책을 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녀는 좋아하는 로맹 가리 대신 다른 작가를 찾아야만 한다. 예술가의 죽음을 한탄하는 이유는 대부분 비슷할 것이다. 그 작가의 새로운 소설을 보지 못하므로,
글: 김현정 │
글: 김도훈 │
2005-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