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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영화가 다 말할 수 없었던 것들
산이 아닌, 사람의 이야기. 2005년, 휴먼 원정대가 히말라야 에베레스트에서 눈감은 고 박무택, 백준호, 장민 대원의 시신을 수습하러 가겠다는 숭고한 결단을 내린 것은 산악인들이 산으로 향하는 궁극적 이유가 결국 사람에 닿아 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히말라야>에서 이동규 대장으로 나오는 실제 인물, 손칠규 원정대장에게 엄홍길 대장이 무전을
글: 윤혜지 │
201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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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호랑이가 포스 넘치게 보이는 계절이 바로 겨울이다
<대호> 현장에는 총 네 마리의 ‘호랑이’가 상주하고 있었다. CG로 구현될 가상의 호랑이 대호와 호랑이띠인 배우 최민식과 정만식, 박훈정 감독이 그들이다. “갖다붙이려면 뭔들 못 갖다붙이겠나”라며 박훈정 감독은 웃었지만, 사실 호랑이는 오래전부터 그의 무의식 어딘가를 배회하고 있던 존재였다. “어렸을 때부터 가끔씩 호랑이꿈을 꿨다. 스윽 지나
글: 장영엽 │
사진: 오계옥 │
201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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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자연 풍광보다 사람을 보여주려고 했다”
고생 안 하는 영화감독이 어디 있겠냐마는 최근작만 보면 이석훈 감독은 제대로 고생할 팔자인가보다. 전작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 2014)이 바다 CG와 사투를 벌인 블록버스터였다면, <히말라야>는 무거운 실화를 양어깨에 짊어지고 해발 8750m 높이의 산을 담아낸 산악영화다. 충무로가 산악영화의 불모지인
글: 김성훈 │
사진: 오계옥 │
201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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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아름다운 괴수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가 부활하다
<대호>에 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질문 하나. 우리는 왜 괴수에 매혹되는가? 거기에는 수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기본적으로는 괴수의 크기와 힘, 기묘한 모양새와 인간을 뛰어넘는 어떤 초월성에 매혹되는 것이 아닐까. 우리는 음지를 배회하던 괴수가 서스펜스를 자아내다가 마침내 인간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마침내 압도적인 파워
글: 장영엽 │
201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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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그곳에 동료가 있으므로
에베레스트, K2, 칸첸중가, 로체, 마칼루, 다울라기리, 마나슬루, 초오유, 낭가파르바트, 안나푸르나 등.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의 8000m급 봉우리를 높이 순서대로 나열해보니 산에 오른 것도 아닌데 괜히 머리가 아찔해진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K2(8611m)보다 훨씬 위에 있는 히말라야 8750m에 방치된 동료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엄홍길
글: 김성훈 │
201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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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자연과 인간 그 사이 영화적 상상력이 숨쉬다
그야말로 폭풍전야다. 2015년 12월 둘쨋주 한국영화계의 풍경이 딱 그렇다. 12월7일 월요일 <히말라야>가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됐고, 그다음날인 화요일 <대호>의 시사회가 열렸으며 수요일에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제작진이 내한해 한국 관객과 만남을 가졌다. 12월 셋쨋주부터 이 세편의 영화는 겨울 극장가의 왕좌를
글: 씨네21 취재팀 │
201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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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선과 악의 대결 아래 여정이 뒤섞인다”
-자신이 캐스팅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데이지 리들리_잘 모르겠지만 내가 솔직하고 용감한 역할에 잘 어울린다고 본 것 같다. 마지막 오디션 때 최선을 다해서 후회는 없다고 말한 기억이 난다.
존 보예가_내 첫 오디션은 최악이었다. 그래서 낙담하고 있었는데 나를 다시 부르더라. 보통 오디션에서는 자신감을 어필하는데 이번 오디션에서는 주저하는 모습
글: 김현수 │
2015-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