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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도마 위의 CF] 긁어라! 니들이 88만원 세대든 아니든…
지갑이 묵직하다. 이게 다 돈이 많아 묵직한 것이면 얼마나 좋겠냐마는 현금은 탈탈 털어도 별로 보이지 않고 쓸데없는 카드들만 그득이다. 그러고보니 요즘 광고하는 웬만한 신용카드는 지갑에 한장씩 다 들어 있는 것 같다. 연회비 없으니 받고 가위로 잘라버리라며 신청서를 떠맡기는 지인들의 청탁(?)에 못 이겨 만들었다가 계속 지니고 있는 카드들이 대부분이고 주로
글: 부엌칼 │
200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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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노래도 혁명도 신나게! <비바 마리아!>
EBS 11월18일(일) 오후 2시20분
어린 마리아는 아일랜드 테러리스트인 아버지와 중남미를 돌며 폭탄테러를 감행하며 자라났다. 어느 날 테러 현장에서 아버지를 잃고 갈 곳 없어진 마리아(브리지트 바르도)는 우연히 보드빌 서커스단과 마주치게 되고, 서커스단의 가수인 또 다른 마리아(잔 모로)의 눈에 띈다. 마리아2(잔 모로)는 마리아1(브리지트 바르도)
글: 남다은 │
200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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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춤추고 총닦고… 대체 로비는 언제 하나요
MBC <태왕사신기>와 SBS <로비스트>의 동시간대 방송을 두고 ‘판타지 사극 블록버스터’ 대 ‘리얼 현대극 블록버스터’의 대결로 사전에 압축한 것은 적절치 못했다. 일단 후자가 판타지극보다 더 뜬구름을 잡고 있을뿐더러 중반부에 이르도록 동체급의 펀치를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에너지의 90%를 영상의 완성도에 집중한 듯한 &l
글: 조재원 │
200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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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이철민의 미드나잇] 어제의 친구, 오늘의 적이 되다
<24> 시즌5
AXN(월~목) 오전 11시30분, 오후 3시10분, 오후 7시20분
지난 9월25일 키퍼 서덜런드가 음주운전으로 ‘다시’ 적발되었다는 뉴스가 인터넷을 타고 퍼지는 것을 보면서 참 세상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때 아무도 눈길을 주지 않는 한물간 배우로 여겨졌던 키퍼 서덜런드의 시시콜콜한 행적이 뉴스거리가 될 것이라고는
글: 이철민 │
2007-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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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거미줄에 걸린 실존, <스파이더>
EBS 11월10일(토) 밤 11시
기차가 역에 서자,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간 뒤, 아주 천천히 구부정한 남자가 내려선다. 그는 정신병원에서 바로 퇴원한 클레그(랠프 파인즈), 어린 시절의 별명을 따르자면 스파이더다. 재활시설에 들어간 스파이더는 어릴 때 살았던 집 주변을 헤매면서 무언가를 중얼거리고 알 수 없는 단어들을 메모한다. 그때부터 영화는 30년
글: 남다은 │
2007-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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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태왕님의 그윽한 말투를 느껴봐
MBC 판타지사극 <태왕사신기>는 드라마 사상 가장 다채로운 관점의 평가를 끌어내고 있는 사례일지 모른다. 30%에 근접한 시청률을 꾸준히 올려 히트작의 기준은 통과했지만, 딱 그만큼만 유지하며 ‘누구나 즐기는’ 국민드라마의 화력에는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이 드라마를 향한 반응의 한 자락을 가늠할 수 있다. 무한의 열광과 철저한 무관심으로
글: 조재원 │
2007-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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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도마 위의 CF] 좋은 집 살아서 좋겠수
뭐 하나 딱히 꼬집어 얘기하긴 좀 그렇지만 보면 볼수록 묘하게 은근한 열등감을 자극하여 보면 볼수록 울컥하는 CF들이 있다. 이건 순전히 내가 평범한 외모의 소유자이며, 가끔 방구석에서 쥐며느리가 튀어나오는 집에서 살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오늘은 나와 비슷한 사람들의 마음으로 쓰련다. 그러니 개인적 감정이 글에 섞여 들어가는 것을 이해해주시길.
글: 부엌칼 │
2007-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