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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 '극장판 바다 탐험대 옥토넛: 불의 고리 대폭발' 화산 폭발로부터 바다 생물을 구조하기 위한 옥토넛 대원들의 고군분투를 그린 애니메이션
아침 햇살이 가득한 바다. 그 평온한 빛이 바닷속까지 퍼진다. 베지멀들은 해초를 수확하고 옥토넛 대원들은 기상한다. 평화롭게 하루가 시작됐지만, 이들의 오늘 스케줄은 빡빡하다. 트윅(김율)과 콰지(정재헌)는 탐험선 수리를 위해 옥토 수리센터로, 대쉬와 셸링턴은 오무라 고래를 찾으러 남태평양으로, 바나클 대장(하성용)과 페이소 그리고 잉클링 교수는 턱끈 펭
글: 오진우 │
2021-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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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 '좋은 빛, 좋은 공기' 1980년 전후로 비슷한 비극적인 역사를 경험한 광주와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잇는 다큐멘터리
1980년 5월 18일 대한민국 광주에서 신군부 세력에 의해 시민 7천여명이 무참히 희생되고 있을 때,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도 국가 폭력으로 3만여명의 시민들이 한순간에 실종자가 된다. 지구 정반대에 위치한 이 두 도시는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역사적 비극을 겪었다. 아니, 여전히 겪고 있는 중이다.
<좋은 빛, 좋은 공기>는 198
글: 오진우 │
2021-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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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 '마크맨' <밀리언 달러 베이비> 등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여러 대표작들을 제작한 로버트 로렌즈의 두 번째 연출작
해병 출신의 명사수 ‘마크맨’ 짐 헨슨(리암 니슨)은 애리조나주의 멕시코 국경 지역에서 은퇴 후의 삶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상황이 그렇게 좋지만은 않다. 그는 얼마 전 아내를 떠나보냈고, 운영하는 목장은 곧 경매에 넘겨질 위기에 처해 있다. 국경수비대와 협력하여 밀입국자를 인도하는 일을 하던 짐은 어느 날 멕시코 마약 카르텔에 쫓기는 한 모자를 발견하고
글: 김철홍 │
2021-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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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 '더 스파이' 섬세한 연출과 연기가 돋보이는, 웰메이드 스파이물
냉전 시대는 스파이물을 만들려는 연출자들이 매료될 수밖에 없는 시기다. <더 스파이>는 소련과 미국의 핵전쟁 위기가 고조되던 1960년대를 배경으로 실제 활약했던 소련 스파이 올레그 대령의 실화를 다룬다. 그는 당시 소련에서 활약했던 스파이 중에서도 손꼽을 만큼 방대한 양의 정보를 서방에 넘긴 인물이다. 각본가 톰 오코너는 올레그 대령과 함께
글: 송경원 │
2021-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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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 비를 닮은 당신을 기다리는 동안에 일어난 9년 세월의 마음을 담은 작품
기다림은 너를 만나기 위해 나와 대화하는 시간이다. 너를 기다리는 동안 가능한 한 모든 감각을 동원해 상황을 시뮬레이션하는 와중에 마음은 점점 더 깊어간다. 그렇게 자맥질해 들어간 내 마음 가장 깊은 곳에서 마주하는 건 결국 자기 자신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 이유로 누군가를 기다리는 순애보를 다룬 이야기는 대부분 성장담과 맞닿아 있는 경우가 많다. &
글: 송경원 │
2021-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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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 '코스믹 씬' 인류를 지배하러 온 외계 함대와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는 정예부대
영화의 배경은 인류가 우주 행성을 식민지로 지배하고 있는 서기 2524년. ‘피의 장군’이라 불리는 제임스 포드(브루스 윌리스)는 과거 작전 수행 중 행성 하나에 폭탄을 투하하여 파괴한 뒤 불명예 제대를 한 상태다. 평화롭던 어느 날, 인류를 지배하러 온 외계 함대가 무시무시한 기습 공격을 시작하고, 이에 인류 연합군은 은퇴한 제임스 포드를 불러 외계 함
글: 박정원 │
2021-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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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 '무순, 세상을 가로질러' 부산에서 서울까지 470km의 달리기 여정에 나선 청년 권무순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영화
야밤에 뛰는 한 사나이가 있다. 그의 이름은 권무순. 무순은 사회가 이미 정해놓은 수많은 카테고리 안으로 편입되기를 거부한다. 그는 단지 자기 자신이길 원한다. 무엇으로도 규정되지 않는 삶. 다시 말해 그것은 무엇이든 가능한 삶일 것이다. 무순은 그러한 삶을 살아보려 한다. 그는 아침에 샌드위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이어간다. 나머지 시간엔
글: 오진우 │
2021-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