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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보테로' 관객이 보테로의 작품 세계를 보다 깊이 살펴볼 수 있도록 하는 영화
페르난도 보테로 특유의 다채로운 색감과 풍만한 양감의 작품들은 많은 관객에게 익숙할 것이다. <보테로>는 보테로와 그의 가족들, 그리고 동료 예술가들과 비평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관객이 그의 작품 세계를 보다 깊이 살펴볼 수 있도록 한다. 풍부한 색채와 유쾌함이란 작업적 특징뿐만 아니라 과장된 인체 비례를 통해 기존의 규칙들을 풍자하고, 사회의
글: 조현나 │
2020-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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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마음 울적한 날엔' 3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옴니버스영화
<마음 울적한 날엔>은 한유원 감독의 <나는 사람 때문에 울어본 적이 없다>, 강동완 감독의 <이무기여도 괜찮아>, 김남석 감독의 <마음 울적한 날엔> 등 3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옴니버스영화다. 세편 모두 현실의 벽에 부딪혀 목표가 좌절됐거나 꿈꾸던 것과 전혀 다른 길을 걷게 된 20대를 보여준다. 특정 메시지나
글: 조현나 │
2020-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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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마르지엘라' 디자이너 마틴 마르지엘라의 궤적을 회고하는 영화
손과 목소리만 등장하는 주인공이 이토록 강렬한 적이 있었나. 1988년 컬렉션을 시작해 2008년에 20주년 기념쇼를 마지막으로 깜짝 은퇴를 선언한 디자이너 마틴 마르지엘라. 평생 대중에게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그가 차분하고 단정한 언어로 자신의 궤적을 회고한다. 보이스 내레이션과 함께 고요한 작업실의 면면을 엿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예술가의 혁신과 고
글: 김소미 │
2020-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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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터칭 더 보이드' 시울라 그란데 서벽 등반 과정을 좇는 영화
<휘트니> <말리> 등의 다큐멘터리를 만든 케빈 맥도널드 감독이 2003년에 만든 영화 <터칭 더 보이드>는 20대 초반의 두 친구 조 심슨(브렌던 매키)과 사이먼 예이츠(니콜라스 에런)의 시울라 그란데 서벽 등반 과정을 좇는다. 영화는 조 심슨의 수기 <친구의 자일을 끊어라>를 토대로 절체절명의 상황을 재연한
글: 남선우 │
2020-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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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낙엽귀근' 라오자오가 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시체를 업고 고향으로 향하는 로드무비
잎이 떨어지면 뿌리로 돌아가듯, 사람도 죽으면 고향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중국 속담은 오래 객지에서 일한 라오자오(자오번산)와 류에게 아득하게만 들렸을지 모른다. 류에게 죽음이 찾아오기 전까지는. <낙엽귀근>은 라오자오가 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시체를 업고 고향으로 향하는 로드무비다. 그 여정에는 유머와 페이소스, 죽음이 동행하기에 건질 수
글: 남선우 │
2020-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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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아웃포스트' 아프간 주민, 탈레반, 철수하길 주저하는 본토 사이에 낀 미국 청년들을 조명하는 수작
“달의 뒤편에 온 걸 환영한다.” 아프가니스탄 북부 힌두 쿠시 사막에 설치된 키팅 전초기지에 파병된 군인들은 이같은 인사말을 듣는다. 탈레반을 막기 위해 설치된 기지는 역설적으로 탈레반이 내려다보기에 좋은 곳에 있다. <아웃포스트>는 산세를 타고 내려와서 돈을 요구하는 아프간 주민, 언제 격전을 벌일지 알 수 없는 탈레반, 선거를 앞두고 전초기
글: 배동미 │
2020-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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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해수의 아이' 몽환적인 아름다움으로 채색된 애니메이션
태고부터 이어져오는 별의 탄생을 읊은 노래가 있다. 우주에서 날아온 별의 씨앗을 품은 바다의 아이들이 바다에서 새로운 별을 탄생시킨다는 전설. 이 우주적인 이벤트를 아는 극소수의 사람들은 그것을 탄생제라고 부른다. 그리고 새로운 이야기는 포구 마을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외로운 소녀 루카로부터 시작된다. 어린 시절 수족관에서 반짝이는 고래를 본 기억이 유일한
글: 송경원 │
2020-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