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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이제훈] 반짝반짝 빛나는 장담컨대 <고지전> 시나리오에서 가장 탐나는 역할을 택하시오 한다면 악어중대 대위 신일영이 압도적으로 1위일 거다. 죽음의 처절함이 살갗으로 파고드는 전장. 고립된 고지에서 부대를 통솔하는 독기 어린 소년의 모습은 전쟁, 그 자체의 얼굴이다. 전쟁이라는 폭풍의 세기를 바로 맞닥뜨리고 있는 가장 처절한 캐릭터에 대한 요구는 단 하나도 쉬울 턱이 글: 이화정 │ 사진: 손홍주 │ 2011-07-25
[커버스타] [이다윗] 소년은 자란다 이 소년을 어디서 봤던가. 아마 당신은 이창동의 <시>에서 윤정희의 가슴을 찢어놓는 중학생 손자로 이다윗을 기억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에서의 얼굴이 손에 잡히지 않는 시처럼 흐릿해 보인다면 <고지전>은 이다윗의 얼굴을 관객의 가슴에 찔러넣을 첫 번째 영화가 될지도 모른다. <고지전>에 글: 김도훈 │ 사진: 손홍주 │ 2011-07-25
[커버스타] [류승수] 또 다른 내일을 위해 필모그래피만으로 따진다면 류승수만큼 영화계에 공헌한 배우도 없을 것이다. 그는 <외출>과 <미녀는 괴로워> <우리 생애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우정출연과 특별출연을 했다. 잠깐 모습을 보이는 사이, 이 ‘찰나’의 출연이 류승수 연기사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어느 순간 정신이 번쩍 들더라. 내가 소모되고 있는 건 아 글: 이화정 │ 사진: 손홍주 │ 2011-07-25
[커버스타] [김옥빈] 다세포 여우 김옥빈을 처음 만났을 때를 기억한다. <여고괴담4: 목소리>로 갓 데뷔한 그녀는 동료배우들과 인터뷰 자리에 앉아 있었다. 뭔가가 달랐다. 조심스런 신인배우처럼 말하는 동료들과 달리 김옥빈은 성대를 열어젖히고 웃거나, 또 이런 말을 거침없이 했다. “등교할 때는 오토바이를 타고 다녔는데요….” 이 문장이 끝나기도 전에 매니저의 표정이 어땠을지 한 글: 김도훈 │ 사진: 손홍주 │ 2011-07-25
[커버스타] [고창석] 헬로우 Mr. 고요미 고창석이 전 국민의 ‘고요미’(고창석+귀요미)가 되기까지 딱 ‘1박2일’ 걸렸다. KBS <1박2일>에 출연하기 전과 이후의 고창석을 보는 대중의 눈은 달라졌다. <부산>에서 유승호의 아버지로 주연도 하고 <맨발의 꿈>에서 동티모르 주재 외교부 직원으로 비중있는 역할을 소화했지만 여전히 그는 <영화는 영화다>의 글: 신두영 │ 사진: 손홍주 │ 2011-07-25
[커버스타] [고수] ‘바른 청년’의 틀을 깨다 질문을 던지면 한참 뒤에 대답이 돌아온다. 그 대답은 주어, 목적어, 서술어순으로 머릿속에서 몇 차례 다듬어진 형태인 듯하다. 대답하는 태도 또한 곧고 바르다. 어쩌면 이 사람은 선천적으로 바르고 신중한 사람이거나 그렇게 노력하는 사람인지도 모른다. 되돌아보면 고수는 데뷔 때부터 늘 무언가를 지키려고 애쓰는 ‘바른생활 청년’이었다. 데뷔 초에 찍은 한 글: 김성훈 │ 사진: 손홍주 │ 2011-07-25
[커버스타] [신하균] 연기와 놀던 초심으로 “전혀 내색을 않는 사람이다.” 장훈 감독이 <고지전>의 촬영현장에서 본 신하균에 대한 인상이다. 장훈 감독의 말을 좀더 들어보자. “힘들 때는 힘들다고 표시해도 되는데 (신하균) 선배님은 그런 게 전혀 없으시다. 그저 웃으신다. 그래서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 알 수 없을 때도 있다.” 단순히 신하균이 말수가 적다는 뜻으로 한 말은 아닌 듯하다. 글: 김성훈 │ 사진: 손홍주 │ 2011-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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